한덕수 "천안함 대응차원 한미 FTA 비준해야"
"6.25 60주년과 최근 천안함 침몰사태를 맞아 양국 의회가 FTA를 비준 동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천안함 침몰사태 이후 북한에 대해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지연돼온 한미 FTA를 비준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한미간 굳건한 동맹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미 FTA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올해 6.25 60주년과 최근 천안함 침몰사태를 맞아 양국 의회가 FTA를 비준 동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덕수 주미대사는 최근 천안함 침몰사태를 계기로 한미 양국간 굳건한 동맹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면서 한미 FTA는 이런 광범위한 동맹강화 전략의 중요한 근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미 양국의 단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양국 간 굳건한 동맹은 북한에 대해 도발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사는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의 현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이바지 효과를 예로 들면서 한미 FTA는 미국 자동차 업계나 일부 의회 의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호 이익이 되고 더 넓은 시장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패널로 참석한 미국 석유업체 셰브론의 마이클 워스 부사장도 한미 FTA가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FTA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토머스 맥라티는 미국의 입장에서 아시아의 안보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6.25 60주년을 맞아 FTA 비준을 논의하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연구 책임자도 최근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국정 연설 등 발언 기조를 보면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한미 동맹 강화를 역설하고 있다면서 FTA 비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천안함 사태의 해결을 위해 미국 의회가 한국과의 FTA를 조속히 비준함으로써 동맹국에 필요한 중대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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