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전남지사 " ‘4대강 반대’ 연대 안해”
“4대강은 정치투쟁이고 영산강은 지역현안 사업인데 영산강을 정치논리에 따라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소신 피력
6·2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준영 전남도지사(63·사진)는 7일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하는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 등과 연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당선 이후 처음 가진 간담회에서 “4대강은 정치투쟁이고 영산강은 지역현안 사업인데 영산강을 정치논리에 따라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지사로서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 지사는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영산강 하굿둑이 생긴 이후 물 흐름이 단절돼 강바닥엔 오염된 흙이 쌓여 있다”면서 “다른 강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영산강 사업만은 꼭 해야 한다”며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지사는 “2004년과 2006년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하려고 할 때 반대한 사람이 없었다”며 “이제 와서 정치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 살리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시작해 예산이 한강은 120%, 낙동강은 80%, 금강은 70% 이상이 투입됐지만 영산강은 40%대에 머물러 그만큼 수질 개선이 더뎠다”며 “영산강은 다른 강과 다르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참여정부 때도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계속 건의했지만 농림부, 환경부, 국토부 어디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곳이 없었다”며 “영산강 사업을 하지 말자고 하면 국가 하천인 영산강을 누구보고 관리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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