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나로호 발사 돕는다
F-15K 전투기 투입 공중초계, 발사지역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 실시간 기상정보 지원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오늘 오후 5시를 전후해 우주로 가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가운데, 공군은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공군은 최첨단 전투기 F-15K와 KF-16 등 전투기 4대를 나로호 2차 발사 3시간 전부터 전남 고흥 인근 상공에 투입, 공중감시 및 초계활동에 나서 나로우주센터 인근 상공으로 접근할지 모르는 항공기를 차단하는 임무를 맡는다.
공군은 지난 4월 22일부터 나로우주센터 상공을 임시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공군MCRC(중앙방공통제소)에서 비행금지구역 반경 3마일 이내(고도 10,000ft이하)의 모든 항공기들의 접근을 차단해 왔으며, 발사 당일인 오늘은 비행금지구역 반경 5마일 이내(고도 지상~무한대)의 모든 항공기의 접근을 차단한다.
공군은 현재 9명의 요원(공역통제 4, 통신지원 3, 기상지원 2)을 나로우주센터로 파견, MCRC와 핫라인을 유지하면서 나로우주센터 상공과 나로호가 비행하는 공역 상공의 실시간 기상정보 및 비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공군은 초계 임무수행과 별개로 F-15K 전투기에 장착된 첨단 ‘표적획득장비’(TIGER-EYEs Targeting Pod, 적외선·광학장비를 이용해 원거리 표적을 식별·추적하고, 레이저 조사기로 정밀폭격 임무를 지원하는 첨단 장비)를 이용해 나로호 발사 10초 전부터 발사 후 70초까지 나로호의 발사궤적(상공2km~12km)을 촬영해 나로우주센터에 제공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는 공군에서 제공하는 영상자료를 향후 나로호 개발 데이터 분석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목적의 나로호 개발 사업은 지난 2002년 8월에 시작됐으며, 항공우주연구소가 2004년 10월 러시아 후르니체프사와 발사체 시스템 협력을 계약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나로호는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연료 엔진)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 개발했으며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8월19일 발사 시도에서 나로호는 발사 몇 분을 남겨두고 발사가 연기되기도 했다.
이번 2차 발사에서도 발사 이틀전 나로호 기립 과정에서 발사대 연결 구조물과의 전기신호가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해 기립 작업이 수 시간 지연되고 '밤샘점검'이 이뤄졌다.
이번 나로호 발사는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려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점에서 그 성공여부가 주목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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