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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뢰홍보 카탈로그에 북한 국가명 표기

북한 국영 무역회사 이름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보증’ 문구 적혀 있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06-22 오전 11: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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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와 동일기종으로 지목한 북한제 어뢰(모델명 CHT-02D) 홍보 카탈로그에 북한의 국가명이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함 침몰의 주범(主犯)을 밝히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한 이 카탈로그에는 북한의 국영 무역회사 이름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보증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정부관계자가 22일 밝혔다.

 또 민군 합동조사단이 이 어뢰의 설계도를 확대 공개했을 때 등장한 여섯 군데의 일본어 표기는, CD롬에 담긴 설계도면을 국내 컴퓨터가 읽고 프린터로 출력하는 과정에서 글꼴이 깨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북한에서 제작한 종이 카탈로그에는 모두 한글이 인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민군 합조단이 지난 14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을 때 북한 무기소개 카탈로그 이미지를 띄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어뢰 잔해와 mm 단위까지 일치하는 설계도가 수록된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카탈로그 이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카탈로그에는 우리의 대한상공회의소와 비슷한 북한 국영 무역회사의 이름이 적시돼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정부는 이 카탈로그를 종이 인쇄물과 CD에 담긴 컴퓨터 파일의 두 가지 형태로 입수했다고 관계자는 공개했다. 그는 어뢰 설계도에 있던 일본어 가타카나 표기에 대해 “북한식 컴퓨터 글꼴을 국내 컴퓨터로 읽고 프린터로 출력하는 과정에 나타났다”며 “북한이 미리 인쇄해 놓은 동일한 어뢰 설계도에는 한글이 적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사결과 발표 때 공개된 어뢰 설계도에는 모두 여섯 곳에 일본어가 인쇄돼 있었다. 뒤쪽 추진부에는 ‘270(タ-アィ-サィ)’, 모터 부분에는 ‘333(シココケГ)’이 씌어 있었다. 이 일본어는 모두 사전에도 없는 무의미한 글자의 나열이었다.

 그동안 정부는 “글꼴이 깨졌다”고만 설명했을 뿐 종이 인쇄물에 한글로 쓰여 있음을 공개하지 않았었다. 정부 당국자는 “여섯 곳에 한글로 무엇이 쓰여 있었는지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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