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알파?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다”
꿩 먹고 알 먹고가 이 세상 이치에 맞는가? 세종시가 원안으로 가면, 원안 수정을 전제로 해서 설정된 ‘플러스 알파’는 당연히 없었던 일로 돌아간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충청도민을 위한 일에는 전혀 토를 달고 싶지 않다. 다만 위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위해야지, 원안은 원안대로, ‘플러스 알파’는 그것대로...는 것은 아무레도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다”라고 하는 것 같다.
수도 분활론에는 "문제 있음“을 거론할 수 있다. 그러나 매사가 힘 싸움으로 결판나는 세상에서는 힘 싸움에서 밀리면 수도 분활 아니라 국가 분활도 막을 수가 없다. 수도 분활이 좋으냐 나쁘냐 하는 것을 기준으로 국회표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내가 누구 계파냐에 따라 표결이 이루어진 것도 문제다. 당이 둘로 쪼개져 한 쪽이 자기당보다 야당하고 합세한 모습도 유네스코 문화유산 감이다. 도대체 왜 같은 당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왜 이럴 줄도 모르고 수정안을 내놓았는지 그것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도 자신 만만 했나? 충청도민들이 화를 낼만은 했다. “우리를 뭘로 보는가?”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안 하는 게 사람의 감정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그걸 과소평가 했다. 더 좋은 인센티브를 주면 되겠지...하고. 그러나 사람은 ‘배알’이 있다는 걸 간과했던 것 같다.
충청도민들도 이제는 뜻을 이루었으니, 이명박 대통령의 충정도 헤아려 주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나로서는 원안대로 가는 게 편하지만...”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의 그 말은 진심이 담긴 말 아니었을까? 충청도민들도 그것만은 이해했으면 한다.
어쨌든 씁쓸한 뒷맛...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