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뭘 잘못했기에 외곽 때리나?
떳떳하고 당당하게 수립되고 진행되어 온 세종시 수정안 관련 국정을 수행한 총리가 책임지라는 듯 타박해서야
정운찬총리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권내부에서 정상적 수준을 벗어난 외곽 때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동아일보 7월8일자 신문이 대서특필했다. 참으로 한심하고 몹쓸 외곽 때리기 행태다.
동아일보기사에 의하면
◦ 6일 오후 여권 일부 인사가 “정총리가 금주 중 공식적으로 사퇴할 것 같다”는 얘기를 흘 렸다. 일부 방송은 ‘여권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코 “정총리가 모래(8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사퇴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 총리실은 이런 보도를 강력히 부인, 총리실 한 관계자는 “총리께 직접 여쭤봤다. 그런 일 없다고 한다”고 했고, 다른 관계자도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기자회견 계획은 없 다는 것이다. 이명박대통령의 뜻에 맡기겠다는 스탠스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만두라는 대통령 뜻을 아직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 총리실 일부 관계자는 “총리가 사퇴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한 ‘여권 관계자’가 누구인 지는 모르지만 이건 무례를 넘어 한 나라의 총리에 대한 모독이다”
총리교체가 이 대통령의 진짜의중이라면 조용히 귀띔해주면 알아서 그만둘 텐데 왜 외곽 을 치는 방식으로 압박하느냐?
◦ 밤늦게 또 다른 상활 벌어졌다. 정 총리가 3일 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사의를 강력히 표 명했으며 이 대통령은 당시 정 총리의 사의를 만류했으나 정 총리의 사퇴의지가 워낙 완 강해 더 만류하지 못하고 ‘사실상 수용했다’는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발언이 널리 알려진 것이다.
◦ 그러나 7일 오전 이 대통령은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정총리 사퇴관 련 보도에 대해 “누가 이 같은 얘기를 하고 다니느냐”며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 다. 이 자리에는 다른 수석 비서관들도 있었다고 한다.
◦ 이어 정 비서실장은 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언론보도에 대한)대통령의 질책이 있 었다”며 유감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여권 일부 인사가 ‘이 대통령, 정총리의 사의수용’등 자신들의 해석이나 희망사항을 담은 발언을 흘리면서 정 총리를 압박한데 대해 내부적 강경기류도 있었으나 정총리가 자제시 킨 것으로 전했다.
지난달 30일 박근혜의원 반대토론과 친박계가 똘똘 뭉쳐 세종시 수정안이 예상외로 국회로부터 부결되자 정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세종시 수정안은 관철시키지 못한데 대해 이번안을 설계했던 책임자로서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힌바있다. 동아일보는 정 총리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당시 측근들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총리가 표현하면 언론에서 ‘사의표명’으로 해석할 것이 뻔 하니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로 하자고 건의했으니 정 총리는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표현을 고집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을 설계한데 대한 정 총리의 강한 책임감과 국가 백년대계를 향한 그의 국가미래에대한 확신에 찬 혜안은 실로 역사적인 사명감으로 후대의 사가(史家)들이 높이 평가 할 것이라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평가다. 동아일보기사에서 밝혔듯이 더욱이 총리로써 대통령과의 독대내용을 신의(信義)차원에서 일체 함구하고 대통령에게 총리자리에 대해 ‘프리핸드’를 준 것은 실로 ‘정운찬 다움’이라고 볼 수 있다.
대통령이 “누가 (총리)사퇴설을 흘리느냐”과 질책한 것은 실로 인사권자가 본 정 총리에 대한 사실적인 신뢰의 표시라고도 할 수 있다.
세종시 수정안의 설계사인 정운찬 총리의 국정수행을 비록 세종시 수정안이 박근혜와 친박계의 반대로 물거품은 되었지만 세종시 수정안 그 자체가 실패한 것은 결코 아니다.
국가백년대계를 바라보지 못하고 정쟁의 이익이나 사익에 편승한 정치인들에 의해 비록 세종시 수정안은 부결 되었으나, 정운찬이 설계한 ‘세종시 수정안’은 역사의 숨결 속에 길이 남아 찬연한 애국심으로 높게 평가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믿는 국민들이 상당수 많다는 사실은 실로 꼭막힌 답답한 현실정치가 빚어낸 아이러니이다.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에 관한한 담대했고, 정확했으며 깊은 애국심에 충일되어 있었다.
언론기사에서 보듯, 결코 과오로 평가될 수 없는 ‘세종시 수정안’에 책임을 지겠다는 정 총리를 향해 일부 협량하고 전략적인 어떤 여권고위관계자가 자의적이고 인위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여 정운찬 ‘책임사임’쪽으로 밀어내려는 강요된 모양은 매우 허접하고 차원 낮은 정략모드처럼 보인다.
만약 신문에 지적된 여권고위인사가 청와대 참모라면 그가 임의나 작의대로 날짜를 못 박아 ‘정운찬 총리가 사퇴발표 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발표했다면 이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을 뛰어넘는 월권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어떤 사적인 목적을 가지고 정운찬 총리가 사퇴를 수용한 것처럼 임의로 언론플레이 하는 것 같은 인상을 강하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참모라면 대통령의 뜻임을 100%사실 확인한 후 그와 같은 발표행동을 취해야 했었다. 청와대 참모는 대통령과 정부가 국정수행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절대적 책임이 있다.
야당들이 세종시 수정안에 책임지고 총리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어도 이를 방탄처럼 막아 내주어야 할 직분이 바로 청와대 참모의 역할이아닌가?
이러 함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수정안의 설계가 무엇이 잘못됐기에 떳떳치 못하게 여권 내부에서 일 잘하는 소신있는 국무총리를 망가뜨리려 하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어야 하는가?
정부의 성공을 가장 바래야 할 여권고위관계자들이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서 부결되었다고 하여 떳떳하고 당당하게 수립되고 진행되어 온 세종시 수정안 관련 국정을 수행한 총리가 책임지라는 듯 타박해서야 되겠나?
대통령을 보좌하는 분들께서는 ‘하늘은 우러러보아 한 점 부끄럽지 않는 처신’을 해야 하며 더욱이 청와대 참모라면 대통령의 눈과 귀가 명료하도록 하기 위하여 ‘남산골샌님’행동 같은 못된 유혹에서 벗어나야 할 것임을 동서고금의 역사가 가르쳐주고 있음을 명심해야한다.(konas)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스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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