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직접공격하는 '위험한 시대' 도래"
제임스 클래퍼 美 국가정보국 지명자, 북한의 천안함 도발 배경 처음으로 공식화...군사력도 위협적
북한의 천안함 공격행위로 얻은 교훈은 북한 당국이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한국에 직접공격을 가하는 ‘위험하고도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국가정보국(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DNI)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 지명자가 20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올해 북한의 도발 행위(천안함 공격)로부터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북한이 대내외적인 정치적 목적을 진전시키기 위해 다시금 한국에 대해 직접공격을 가하는 위험하고도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라며 이같은 분석을 밝혔다.
아울러, 클래퍼 지명자는 "이와 더불어 북한의 군사력은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위협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재삼 깨닫게 됐다"며 북한 군사력이 위협적임을 상기시켰다.
클래퍼의 이런 발언은 미국의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국방정보국(DIA), 국가정찰처(NRO) 등 모든 정보기관을 통솔하는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국의 지명자로서 북한의 천안함 도발 배경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언론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클래퍼 지명자는 지금까지 국방부의 정보담당 차관을 맡아왔으며, 1980년 중반 주한미군과 태평양사령부, 전략공군사령부를 관할하는 정보담당 국장을 맡아 한반도 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이번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클래퍼 지명자의 분석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발사 혹은 핵실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해왔던 최근 수 년간의 행태와는 달리 남한을 직접 공격, 한반도의 긴장조성을 통해 향후 협상에서 레버리지를 키우는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클래퍼 지명자는 지난 5월 물러난 데니스 블레어 전 DNI 국장의 뒤를 이어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새 국장후보로 지명을 받았다.
클래퍼 지명자가 상원인준을 통과하게 되면 존 네그로폰테, 마이클 매코넬, 데니스 블레어에 이어 4번째 DNI 수장이 된다.(koan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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