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벌린이냐 처칠이냐
1938년은 유럽의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매우 힘겨운 한 해였습니다. 침략주의자 히틀러는 그 해 3월에 오스트리아에 진격, 4월에는 국민 투표로 압도적 지지를 얻어 이를 병합 그가 꿈꾸던 ‘대독일’의 건설은 착착 진행되고 있었으나 영국과 프랑스는 항의하는데 그쳤고 전혀 개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영국 수상 체임벌린은 뮌헨 회담이라는 명목 하에 그를 찾아가 “제발 이러지 마시오”라고 달래면서 그가 원하던 수데텐 랜드도 독일이 갖도록 협정을 맺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수상 관저에서 이런 담화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성공한 줄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영국 역사에 있어 두 번째로 수상이 명예로운 평화를 얻어가지고 귀국하였습니다. 이 시대가 누릴 평화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집에 가서 다들 편한 잠을 주무세요. (For the second time in our history, a British Prime Minister has returned from Germany bringing peace with honour. I believe it is peace for our time···· Go home and get a nice quiet sleep.)”
그러나 히틀러는 그 이듬 해 체코슬로바키아를 해체 자기 밑에 소속토록 하였고, 9월에는 폴란드 침략을 개시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말았으니 체임벌린의 유화 정책은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유를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자유세계가 확신에 가득 찬 힘 있는 지도자를 갈망하던 그 때 윈스턴 처칠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그의 굳은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히틀러, 너 같은 놈이나, 네 놈의 악한 뜻을 받드는 얼빠진 망둥이 같은 놈들과는 휴전도 없고 회담도 없다. 네놈들은 최악의 짓을 해라. 우리는 최선으로 대응하리라.” (We will have no truce or parley with you(Hitler), or the gristly gang who work your wicked will. You do your worst - and we will do our best.)
미친개처럼 짖어대는 저 김정일과 그의 악당들을 상대함에 있어 어떤 지도자가 우리에게 필요합니까. 체임벌린입니까, 처칠입니까. 우리가 꼬리를 내리면 우리는 저 미친개에게 몽땅 물려죽을 수밖에 없습니다.(www.kimdonggill.com)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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