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기형아가 된 한반도의 아픔
연산군과 장녹수를 되새기며
연산군 말기에 전제군주의 성심을 흐리는 간언자들이 득세하는 시기가 있었다. 미모와 간언으로 왕족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연산군 추락의 길을 재촉하였던 장숙원(장녹수)을 비롯하여 세치의 혀로 사리사욕을 앞세우면서 연산군의 혜안을 흐리게 한 그 무령군을 비롯한 인사들이 종국에는 중종반정의 역사전개를 촉발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다.
내시부의 수장인 판내시부사 김처선의 충정과 충언에도 간내시 자원이의 독단으로 연산군의 절대권력은 파행으로 치닫고 결국은 백성들도 더 도탄에 빠지고 많은 국력을 낭비하는 낭비와 도탄의 역사를 한 페이지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광적인 통치를 미화하고 그 권력의 언저리에 빌붙어서 북한의 독재정권을 공고화하고 이의 유지를 위해서 피비린내라는 폭압의 정치를 지탱해주고 있는 북한의 간신들도 후대에 역사의 가혹한 평가를 면치 못할 것이다. 이 지구상에 더 이상 북한과 같은 반종교성을 기반으로 한 신격화를 무기로 백성들을 우롱하고 있는 정권이 설 공간이 없어질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연산군도 생모 폐비 윤씨의 아픔을 군주로써 효심으로 승화하지 못하고 자신의 권력욕과 광기를 본능대로 마구 휘두르다가 폭군으로 기록되고 당대의 백성들은 수많은 고통으로 나라를 수 없이 원망하고 그들의 군주를 욕했을 것이다.
하물면 21세기에도 이러한 백성들의 아픔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권력이 있다면 이 권력이야 말로 하루빨리 재정비되고 백성들에게 그 권력의 근본을 돌려주는 것이 마땅한 일인 것이다.
전 지구적으로도 냉전이 다 끝나고 민주화와 개방화, 그리고 후기정보화시대로 발길을 돌리는 시점에 북한의 백성들은 19세기의 전유물처럼 전제군주체제의 악독한 그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득이 없는 허울 좋은 주체타령만 하는 일당일족독재의 쇠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또한 우리사회일부 종북론자들은 이를 미화하고 우리정부를 비판하기도 한다. 참으로 가소롭고 어이없는 사람들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아무리 잘 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권리가 있다 할지라도, 결국은 우리의 일부인 북한문제를 우리가 잘 다루지 못하고 변혁의 과정에서 연착륙시키지 못하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방대한 자유와 풍요로움의 행진이 언제라도 멈출 수 있다는 각 국민들의 안보의식 점검은 매우 중요한 대한민국민주주의의 조건인 것이다.
하지만, 해가 거듭 갈수록, 군대의 의무에 대한 의식들이 희박해 지고 군대를 폄하하는 일부 잘못된 사람들의 담론이 사회에 퍼지는 현상은 대한민국의 행복주권을 허무는 현상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어서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이렇게 이상론에 머무르는 담론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 될 수가 있다.
그리고 혹시라도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공권력이 만들어 놓은 권력의 언저리에서 이조시대 연산조의 장녹수, 자원이처럼 간언으로 충언을 가로막는 지도층이나 공직자가 있다면 역사의 교훈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 언행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konas)
박태우(푸른정치경제연구소, hanbat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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