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정치적 메시아’인가?
대망론인가, 대안론인가?
지난달 말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동행’창립1주년 기념토론회에 참석하여 축사한 박희태국회의장은 “강전대표는 물밑에서 하늘에 오르길 기다리는 잠룡”이라고 강조하면서 “여기계신 여러분이 도와 달라, JS(강전대표 이니셜)가 정치적 메시아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어려운 시대에 정치(政治)를 정치(政治)답게 풀어가고 어려움을 헤쳐나간 정치인이 있었다면, 바로 한나라당의 전 대표였던 강재섭 전 의원일 것이라는 말들이 설득력을 갖기도 한다.
요즘, 한나라당에는 사람들은 많은데 인물(人物)은 별로 없다고 말 하는 이들이 상당수 있다.
의회주의 리더십과 자유민주주의 리더십, 그리고 외유내강의 전형적인 품성이 강재섭 전 대표의 상징성이고 보면 소통 리더십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의 현실에서 강재섭 전 대표가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있을 성 싶다.
급작스럽게 언론은 강재섭 총리카드와 분당 출마설을 기사화 하고 있다.
개각을 앞두고 총리후보로 언론에 거론되었던 강재섭 전 대표가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의 지역구인 성남분당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측근들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심심치 않게 흘러나온다.
TK이기 때문에 총리가 물 건너갔다고 말도 되지 않은 얘기들이 한참 무성하더니, 드디어 그가 오랫동안 살고 있는 분당에서 출마 할 것이라는 설(設)이 오히려 새롭고 신선한 뉴스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강전대표는 ‘쓴소리’를 매우 잘하는 그러면서도 매우 부드러운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강 전 대표에 대해서 골수 친북주의자인 민주당의 정세균대표까지도 “강재섭 전 대표 같은 분이 지도자가 되면 나라가 편해지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어느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했다고 언론은 전하기까지 한다.(비록 립서비스인지는 모르지만......)
강재섭 전 대표는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까지 어려운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을 그의 특유한 정치리더십으로 이끌어 정권창출의 정치적 기반을 조성했던 사실상의 주역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재섭의 대망론은 민심이반이 일어나고, 국가가 위기일 때 자주 고개를 쳐들다가 또 조용히 사그러지곤했다. 근자에 한나라당에 인물이 없다고 개탄하는 소리가 무성해짐과 동시에 갑자기 정치권에서 강재섭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강재섭 대안론에 이어 강재섭 대망론이 언론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닌 것 같다. 지지부진하고 웰빙 체질이자 어정쩡한 중도 한나라당에 어느 날 갑자기 ‘혜성’과 같은 존재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혹시 자리 잡고 있지나 않았는지 하는 생각도 스친다.
한참 일할 나이인 59세에 정치인의 자리를 스스로 내 던지고 유유자적하며 야인으로 숨어들어 갔던 강재섭이 정치인으로 다시 복귀하리라는 소문은 그래서 비록 뉴스의 설(設)일망정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봄직하다.
과연 강재섭이 한나라당의 정치적 메시아가 될 것인가는 두고 볼 일이다.(konas)
자유언론인협회장ㆍ인터넷타임스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 초빙교수ㆍ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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