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의지' 훈련성과와 의의
김경식 합참 작전참모부장 인터뷰..“한미 연합방위역량 한층 강화”
한반도 동해 전 지역과 내륙에서 나흘 동안 펼쳐진 한미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가 28일 한미 간의 한층 강화된 연합작전역량과 공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며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이와 관련, 김경식(해군소장) 합참 작전참모부장은 29일 오전 KFN ‘국방광장’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훈련의 의미에서부터 참가 전력 규모와 장병들의 각오 등 훈련 전반을 상세히 전달했다.
이에 코나스는 국방일보 지면에 소개된 김 소장이 밝힌 이번 ‘불굴의 의지’ 훈련의 성과와 의의,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한다.
-먼저 이번 훈련의 의미와 성과를 평가한다면?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이번 훈련의 목적과 성격을 밝힌 바와 같이 ‘불굴의 의지’ 훈련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명시한 한미동맹 정신이 구현됐고, 연합방위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와 함께 다시는 어떠한 도발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작전명 ‘불굴의 의지’에 담긴 메시지는?
“‘불굴의 의지’라는 작전명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이 있더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한미 연합 동맹군은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적의 도발 기도를 반드시 말살하고 억제해 평화와 자유를 수호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훈련에 참가한 양국군의 규모와 전력은?
“이미 언론을 통해 발표되고 보도돼 많은 국민에게 알려져 있지만 이번 훈련에는 해군전력으로 미 조지워싱턴 항모강습단, 한국의 독도함 등 최신의 함정, 공군 전력으로서는 미국의 F-22 랩터, 또한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F-16 등 최신예 정예전력 등이 총출동했다. 규모면에서도 20여 대의 함정과 200여 대의 전투기가 지·해·공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분야의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 합동전력이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어준비태세를 보여주었고 한미 상호작전운용능력과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큰 계기가 됐다. 아울러 아주 고난도의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실전과 같은 전기전술을 연마했다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
-이번 훈련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것이었으며 또한 훈련의 특징적인 내용은?
“이번 훈련은 천안함 사태의 재발 방지와 북한에 대한 경고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 이 때문에 연합대잠훈련에 중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아울러 적의 다양한 도발양상에 대비했다. 예를 들어 잠수함정, 특수전 부대 등 적의 비대칭전력에 대한 도발 같은 것이다. 이 외에도 다중위협, 전면전에 대비한 훈련 등도 포괄적으로 진행했다. 훈련 전반에 걸쳐 지·해·공 합동전력이 동시 통합해 참가했다는 것이 이번 훈련의 특징이기도 하다.”
-훈련이 한미 상호작전운용능력이나 연합작전수행능력에도 도움이 됐나?
“한미 양국군은 계획단계에서부터 훈련 실시, 평가단계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체계를 갖췄다. 또한 지·해·공 전력이 일시에 통합돼야 한다는 측면, 전술적에서는 각 무기체계의 장점을 상호 결합시키는 것, 탐지체계와 결심체계, 공격ㆍ타격체제 등 이러한 일련의 전투과정이 완전히 결합돼 한미 간의 상호융합된 전투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한미 양국군이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데?
“한미 연합군은 그동안 수많은 훈련을 통해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장단점을 결합해 전투력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훈련에 참여한 한미 장병들의 각오는?
“훈련 전에 미 해군 장병들이 천안함을 방문했다. 이와 같은 것은 한 전장에서 함께 싸우는 전우라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미 해군·공군 장병들은 이번 훈련에서 전우애로 똘똘 뭉쳐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격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훈련에 임했다.”
-이번 훈련과 관련, 북한의 동향은 어떻게 파악됐나, 또한 그에 따른 대비책은?
“북한이 자행한 천안함 사태를 모든 국제사회가 규탄한 바 있다. 우리는 이번 훈련의 정당성을 관련국들에게 충분히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알려줬다. 예를 들어 유엔참전국, 합동조사에 참가한 국가들, 나아가 북한에도 이러한 행위가 정전협정을 위반한 도발행위임을 알리고 우리 훈련은 이에 따른 당연한 방어적 조치임을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엄포성 발언을 계속해 오고 있다. 우리는 적의 수사적 위협에 대해서는 의연당당하게 대응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도발 징후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자산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발에 대비한 만반의 대응태세를 지ㆍ해ㆍ공상에 계속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의 훈련은 어떻게 계획돼 있나?
“양국 국방장관이 말한 것과 같이 일련의 연합훈련 중 이번 훈련은 첫 번째 훈련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북한이 무력도발을 포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강도 높고 또한 한미연합상호운용성에 입각한 질적으로 정교한 훈련이 동·서·남해에서 진행될 것이다.”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의 질타와 이를 둘러싼 오해들이 많이 있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은 새롭게 거듭나서 새출발하는 계기를 다지게 됐다. 지금까지 국민들이 군을 우려하고 걱정했던 관심과 애정을 갖고 군을 더욱 사랑해 주시기를 바란다. 앞으로 천안함 사태와 같은 일들을 절대 용납치 않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강한 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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