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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와 북한

조갑제, ‘1984’의 배경 오세아니아와 북한의 공통점 분석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08-09 오후 10: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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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의 배경인 오세아니아를 다스리는 지도자 Big Brother와 북한의 김일성·김정일은 완벽한 주민 감시망을 갖추어 국민들을 감시·통제하고, 내부 단속을 위해 항상 전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하루 2분간 남을 미워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데, 이것은 북한의 자아비판과 동일하다.

오세아니아와 북한은 역사를 조작했다. 오세아니아 지배당의 구호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오늘을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인데 이는 권력을 잡기위해 역사를 조작하는 것으로, 국민을 과거로부터 분리시켜 역사에 대한 문맹자를 만드는 것이다. 북한 역시 민족의 역사를 조작했고 심지어 김정일의 출생지까지 조작했다.

오세아니아는 언어조작으로 인간을 세뇌했다. 예를 들면 ‘전쟁은 형화다. 자유는 예속이다. 무지는 힘이다’ 등의 구호로 말의 의미를 거꾸로 사용했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북한에서 민주주의는 ‘프롤레타리아독재’를 의미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에게 독재가 나쁘다고 말하면 혼란스러워 한다.

또 프롤레타리아가 주인인 것처럼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노예로 전락시켜 버린다”

9일, 문화일보 홀에서 열린 제143회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에서 조 대표(조갑제 닷컴 대표)는 “북한은 외국과의 단절(공간적 단절)과 역사와의 단절(시간적 단절) 등 이중의 폐쇄공간에 살고 있다”며 북한과 ‘1984’의 무대인 오세아니아의 공통점을 비교 분석했다.

조 대표는 “사회주의자였던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6개월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해 목숨의 위협을 겪으며 스탈린주의자들의 행태를 속속들이 알게 됐고, 공산전체주의는 나치즘이나 파시즘과 같은 인류의 적으로 보았으며, 노동자·농민을 배신할 것임을 깨달았다”며 오웰이 사회주의를 반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그가 폐결핵 3기를 앓으며 죽어가면서 쓴 소설 1984가 나오게 된 당시 유럽 지식인들의 좌파 성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당시 대부분의 유럽 지식인들이 사회주의자였음에 반해, 사회주의를 비판한 소수의 지식인으로 앙드레 지드와 아서 퀘스틀러를 들었는데, “이들 모두 소련의 실상을 본 후 사회주의를 비판하게 됐다”며, 정의의 편도, 노동자의 편도 아닌 스탈린 치하 소련의 잔혹한 숙청 에 대해 언급했다.

조 대표는 “1948년에 완성된 ‘1984년’은 미래의 전체주의체제를 그린 공상소설로, 유럽 중심의 시각에서는 다행히도 소설속의 나라가 지구상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석했지만, 1984와 북한은 80%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지 오웰의 위대한 천재성을 그가 공산주의와 인간, 지식인의 본질을 정확히 알았기 때문이라며, “공산국가에서 정권을 잡은 사람은 노동자·농민이 아니라 지식인임을 알기에 소설에서 극단적인 상황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소련이 무너짐으로써 1984가 도래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1984가 도래했다”며 그 차이를 민족과 역사의 문제로 설명했다.

즉, “김일성은 일본의 천황과 소련의 스탈린, 조선조의 왕을 합친 존재”로 설명하며, 북한이 존속하는 이유를 “자유를 경험한 적이 없어 비판의식이 부족하고, 한국인의 특수한 민족성인 위선과, 남한에서 북한체제를 도와주는 세력”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지 오웰의 전체주의에 대한 처방 중에서 한반도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광신자를 이기려면 우리는 광신자가 되지 말고 머리를 써야 된다”는 말을 인용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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