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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진짜 전쟁맛 보여줄 것"‥포사격 이어 또 위협

우리 군 관계자 대북 심리전 검토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08-10 오후 2: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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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어제 서해 NLL 남쪽으로 해안포사격을 감행한지 하루만에 또다시 대남위협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끝난 우리 군의 서해 기동훈련을 비난하면서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으로 진짜 전쟁맛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노동신문의 이같은 반응은 9일 오후 우리 군의 서해 기동훈련이 끝난 직후 북한군이 서해 NLL(북방한계선) 부근 해상에 해안포 117발을 퍼부은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개인필명 논설에서 "(최근의) 사태는 조선 서해상의 대규모 전쟁연습 소동이 방어적 훈련이 아니라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군사적 침공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위협했다.

신문은 또 "남조선 당국이 천안호 사건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사상 최대의 합동 해상 전쟁연습을 벌인 것 자체가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위협이며 도발"이라면서 "전쟁 위험이 떠도는 조선반도에서 절실하고 긴박하게 나서는 문제는 평화적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지난달 24일에도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10일 "심리전 재개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북한의 군사동향을 보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의 해안포 발사는 도발적 행위로 보고 있다"면서 "심리전 재개를 결정하려면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5월24일 천안함 피격사건에 따른 대응조치를 발표하면서 전단지 살포와 확성기 방송, 전광판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대북 심리전 재개를 결정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심리전을 유보하다가 지난달 16일 안보강사 대상 천안함 조사결과 설명회에서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면 본격적으로 심리전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당국은 5.24 대북조치 이후 확성기를 군사분계선 지역 11개소에 설치했고, 6개 작전기지에서 심리전단 살포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군 당국자는 "심리전 재개가 결정되면 5분 안에 실시할 수 있다"며 "그러나 심리전은 일단 시작하면 중단하기 어렵고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어 북한의 태도 등을 고려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전날 발사한 해안포 10여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1~2㎞의 백령도 북방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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