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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홍근 선생 등 338명 광복절 포상

북간도 독립운동 유찬희 선생 부자 포함 역대 최다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08-11 오후 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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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5일 제 65주년 광복절을 맞아 33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포상된다. 1995년 광복절포상 이후 단일 포상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국가보훈처는 11일 제6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안홍근 선생과 유찬희 선생 부자 등 33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18명(독립장 5명, 애국장 108명, 애족장 105명)과 건국포장 41명, 대통령표창 79명 등으로 여성은 6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포상자는 1995년 광복 50주년 포상 이후 최대 규모이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 65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유족에게는 재외공간을 통해 전달된다.

 338명의 포상자 가운데 94%에 달하는 318명은 국가보훈처의 '전문사료발굴·분석단'에 의해 발굴됐다.

 지난 2005년에 발족한 발굴·분석단은 행형기록, 일제정보문서 등을 검토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동일인 여부와 활동전후 행적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포상에는 안중근 가문의 15번째 독립유공자로 안홍근 선생이 선정됐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그는 안중근 의사의 4촌 동생으로 1918년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서 한인사회당 조직에 참가하고 그해 여름 독립단의 일원으로 러시아 적위군과 함께 연해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교전했으며, 블라디보스토크 수청(水淸)촌 일대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했다.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의 가문은 안홍근 선생을 포함해 안명근(1962.독립장), 안춘생(1963.독립장), 최익형(1977.독립장), 안경근(1977.독립장), 안정근(1987.독립장), 안봉생(1990.애국장), 오항선(1990.애국장), 조순옥(1990.애국장), 안원생(1990.애족장), 안공근(1995.독립장), 안낙생(1995.애족장), 조성녀(2008.애족장), 안태순(2009.애족장) 선생 등 모두 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 유찬희 선생은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활약한 독립운동 지도자이다. 그의 차남 유기문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유찬희 선생은 1919년부터 1920년까지 연길과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대한독립기성총회, 한인상무총회, 대한국민회 간부로 활동하고 1923년 이후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동성노농공사와 국민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그의 차남 유기문 선생은 1930년 이후 중국 상하이와 천진 등에서 남화한인청년연맹과 흑색공포단에 가입해 일제의 주요시설 폭파, 친일파 처단 등 의열투쟁을 전개했다.

 이번에 유찬희, 유기문 선생이 포상됨으로써 지난 200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선생의 장남 유기석 선생과 함께 3부자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1909년 전남 나주에서 친척 3명과 함께 의병부대를 조직했으나 같은 해 8월 일본 헌병에 발각되어 피살된 최택현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특히 선생과 함께 활동하다 순국한 4촌 최광현, 최병현을 비롯한 아들 최윤용 선생 등 3명에게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이들 나주 수성최씨 일가 4명의 포상은 남원의병장 기우만(1980.독립장) 선생의 '송사선생문집'(1931) 속에서 기록된 공적이 인정됐다.

 흥선대원군의 외손이자 1910년 한일합방 당시 일제의 남작(男爵) 수여를 거부했던 조정구 선생의 아들 조남승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그는 1905년 11월 조병세 등과 을사조약 반대 상소를 올리고 3.1운동 직후 중국으로 망명해 베이징에서 개최된 독립기념일 축하행사에 참석하고 항일잡지 '도보(導報)'에 격문을 남겼으며 1926년 북경촉성회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1932년 국내에 잠입해 활동하던 중 인천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임명한 최초의 비행 장교인 박희성 선생도 건국포장을 받는다. 박 선생은 1921년 5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 선생 등이 독립전쟁에 참전할 조종사 양성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로우스에 설립한 비행사 양성소를 졸업한 뒤 그해 7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회의에서 비행장교인 '참위'(소위)로 임관했다.

 그는 1995년 독립운동 공적이 발굴됐으나 출생과 사망일 등이 확인되지 않아 보류됐다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공공보건과에서 발급한 사망확인서, 묘소 등이 확인되어 포상된다.
 기생 신분으로 만세운동에 참여한 문응순 선생에게도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1919년 4월 황해도 해주에서 기생 신분으로 동료 기생들을 규합해 독립만세시위를 전개했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같은 기생 신분으로 문응순 선생을 따라 해주에서 함께 만세시위에 참가했다가 체포되어 고초를 겪은 옥운경, 김성일, 이벽도 등 3명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이들은 2천여 명의 대규모 군중이 참여한 해주읍 시위에 동료 기생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참여했다.

  1927 '성서조선'을 창간하고 주필로 활동하면서 일제 식민통치를 비판하다가 옥고를 치른 김교신 선생과 송두용 선생도 건국포장을 받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안홍근 선생의 손녀 안기숙(69) 씨와 최병현 선생의 증손 최병춘(68), 조득렬 선생의 아들 조정식(61) 씨 등 7명에게 직접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6명, 애국장 3천669명, 애족장 4천547명, 건국포장 866명, 대통령표창 2천198명 등 모두 1만2천209명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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