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건국절' 홍보에 나섰다
한국대학생포럼 소속 회원들, 15일 오전 광화문, 명동, 종로 등지에서 '건국 홍보'전단 1,000여 장 시민들에게 배포
대한민국 건국 62주년이자 민족의 광복 65주년인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는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여러 장소에서 거행됐다.
반면, 건국을 기념하는 행사는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젊은 지성 대학생들이 ‘건국절’의 의미를 알리는 거리행사를 개최했다. 바로, 대학생들의 건전한 여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대학생포럼(회장 변종국)과 그 회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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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를 진행한 대학생포럼의 윤주진 부회장은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8월 15일을 광복절로만 알고 있는 현실 속에서, 3년의 미군정을 마치고 마침내 합법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정부를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건국의 의미가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한편, 대학생포럼측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건국을 알리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9월 15일에는 서울 소재 역사교육과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을 초청,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역사 인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세 번의 도약,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이라는 대주제 아래 대한민국의 ‘건국, 경제성장, 민주화’에 대한 강연과 세미나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배포한 홍보전단의 내용 전문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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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8월 15일이 어떤 날인지 혹시 아십니까?
8월15일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맞습니다. 오늘 8월15일은 광복 65주년입니다. 우리 민족이 일제의 수탈에서 벗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가슴 벅차오르고 경건했던 바로 그 날입니다. 하지만 8월 15일은 단지 우리가 광복을 맞이했던 날만은 아닙니다. 바로 오늘 8월15일은 대한민국 정부가 헌법을 바탕으로 민주주의 국가로서 그 시작을 알렸던 건국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미 북한에서 사회주의 정부가 수립되어 가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우리 남한에서만이라도 합법적이고 정통성 있는 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5월 10일 UN 감시단의 감시 하에서 최초의 민주주의 투표를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선출된 제헌의원들에 의해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였습니다. 8월15일은 우리 민족의 독립이 비로소 실현된 뜻 깊은 날인 동시에, 우리 민족이 민주주의를 시작한 날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 민족이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국가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은 너무나도 슬픕니다. 만약 우리 민족 모두가 다함께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지금쯤 우리 대학생들이 배낭을 매고 백두산으로 야영을 다녀올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당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미 소련에 의해 한반도의 반쪽은 점령당한 상태였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 진영은 한반도 전체를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 여력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즉, 우리 민족은 우리 힘으로 통일을 이룰만한 힘과 능력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패망 이후 한반도는 풀 하나, 자원 하나도 나지 않는 절박한 땅이었습니다. 우리 정치와 문화가 모두 일제에 의해 빼앗겼던 이 땅이 혼자 살아남기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결국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그리고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일부 공산주의 세력의 권력욕에 의해 우리 이 땅은 반으로 쪼개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가까스로 1948년 8월 15일 미군정에서 벗어나 비로소 우리의 정부, 대한민국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건국은 아무런 인정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일부 정치지도자와 학자들은 건국 논리를 이념 논쟁의 도구로 사용하여 8월 15일의 건국의 의미를 왜곡하고 애써 무시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건국을 주장하면 수구 혹은 꼴통으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우리 젊은 세대는 교육과정을 밟으면서 건국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 국가의 탄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참으로 불행한 국민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의 탄생은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그것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습니다. 우리의 정체성, 의미, 그리고 생존. 모든 것이 대한민국의 탄생에 힘입은 것입니다.
여러분! 8월 15일의 광복의 의미를 깎아 내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광복만큼이나 의미 있었던 것이 건국이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8월 15일은 광복절이자 건국절입니다. 민족의 해방이자 민족의 시작인 것입니다. 광복은 건국을 통해 완성되었던 것입니다.
기억합시다! 여러분, 오늘은 광복절이자 건국절입니다.
한국대학생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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