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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자연스럽게 하면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0-08-20 오후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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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의 김정일이 무리하게 화폐개혁을 단행하였다가 거센 민중의 반발에 직면하여 뜻하지 않았던 낭패를 겪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화폐개혁을 주장했던 자는 총살형을 당했다고 전해집니다. 북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나라이어서, 지난번 남아공화국에서 있었던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했다 하여 김 모라는 감독이 평양에 돌아가자마자 호되게 당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런 흉악망측한 나라가 이 지구상에 또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우리 2천 300만 동포를 생각하면 대한민국 땅에 이렇게 편안하게 살고 있는 같은 민족인 우리 4천 700만이 부끄럽고 송구스럽기도 합니다.

 북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고 북의 지도층은 우리를 공갈협박하고 있지만 무리하게 무슨 일을 밀어붙여서 일시적으로 잘 되는 수가 있겠지만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주먹을 꽉 쥐고 24시간 버틸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무리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김정일은 왜 저렇게 무리한 짓만 골라서 하고 있는 것일까요. 북한 신의주의 시장 하나가 무리한 화폐개혁 때문에 썰렁했었는데 요새는 전보다 더 시끌벅적 활기를 띠고 있다는데 공안당국은 손을 놨다는 말이 있습니다.

 김정일은 권력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아들에게 넘겨준다는 일은 더욱 어렵게 되어 가는 듯합니다. 무리보다는 매사를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면 쉬울 텐데! 제 정신은 아닌 듯합니다.(konas)
출처 : www.kimdonggill.com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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