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한-미 vs. 중-북

한-미 밀착으로 중-북 밀착을 압도해야 한다.

Written by. 류근일   입력 : 2010-08-31 오전 9:25:13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3

  길림성 장춘시의 후난 호텔에서 상국(上國) 천자 후진타오와 그의 속방(屬邦) 조선의 김정일 분봉왕(分封王)이 “대를 이은 조-중 친선”을 다짐하는 은밀한 ‘신판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했다.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해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중-북 관계의 안정화가 필수적인임을 강조했고, 그러나 한국과의 친선관계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1) 김정일의 ‘알량한’ 주체사상이 중국의 大아시아 신판 제국주의 구도에 별수 없이 편입되고 있다는 점. (2) 그래서 “대한민국은 미국 없이 못 사는 나라” “북한은 중국 없이 못 사는 정권”이라는 고전적 냉전논리의 프레임이 남북을 막론한 한반도인들 전체의 머리 위에서, 그리고 한반도인(人)들의 의지, 감성, 염원, 자긍심 따위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차원에서 유관 강대국들로부터 일방적으로 강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반도 관리의 롤 플레이어(role player)가 다시 한반도인들의 손을 떠나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는 셈이다.

 (3) 그렇다면 어떤 전망과 대처를 해야 할 것인가? 장기적으로는 더 검토해야 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중-북 밀착 그대로 한-미 밀착을 다그치는 것이다. 그리고 한-미 밀착으로 중-북 밀착을 압도해야 한다. 어떻게?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의 점진적인 ‘중국 식 시장경제화’를 강제 하도록 작용하는 것이다. 그것이 중국에도 이익이 되고 북한 주민들에게도 이익이 되고, 동북아 전체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진정성 있게 설득해야 한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군이 압록강 중-북 국경선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가상의 우려에 너무 몰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알려야 한다.

 이와 동시적으로 할 일은 대북 정보유통이다.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바깥세상 소식을 소상히 알게 만들어야 한다.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면서, 그들의 명예의식을 훼손하지 말면서, 그들로 하여금 가급적 많은 외부 정보를 접해서 그 사실과 진실에 기초해 비교능력을 키우게 해야 한다. 몽매주의적 독재정권은 주민들이 비교능력을 알기 시작하면서 붕괴하기 시작한다.

 김정일의 중국방문은 3대 세습 추인을 위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도 대한민국진영은 도덕적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이강석은 1950년대 한국의 먼 옛날의 전설일 뿐이다. 그러나 김정은 3대 세습은 21세기 지금 이 시각의 생생한 현실이다. “아버지 하느님,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나이다” 라고 예수님은 기도하셨다. 대한민국 진영도 3대 세습을 앞에 두고 “아버지 하느님, 이것이 진정 당신의 뜻이나이까?”를 물어야 한다.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최봉신    수정

    미국의 대북제재까지,,중국이 국제상식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다가 안되니 개혁개방 타령으로 양동작전을 펼치는 모양입니다. 한심한 짱께들,,,문제는 그러한 중국에 혹할 한국인들이 많은게 걱정입니다. 이명박도 그런 부류인듯,,, 참 답답합니다. 중국을 저렇게 모르니,,</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

    2010-08-31 오후 7:00:08
    찬성0반대0
  • 최봉신    수정

    환구시보에서 북을 옹호하면서 개혁개방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한모양인데,,궁지에 빠진 북을 모면케 하려는 입발림입니다. 중국은 한번도 북에 개혁개방을 요구한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정일이가 신의주특구를 만들어 딴에 해볼려고 하자 잽싸게 양빈을 구속,,중국은 북한이 망해도 걱정이지만, 잘되서 자기들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은 더 큰 걱정인 나라입니다. 한국을 협박하다 역반응이 나오는듯 하니 톤을 낮추는 모양..</tit

    2010-08-31 오후 5:50:26
    찬성0반대0
  • 최봉신    수정

    요새 조선일보에 친중커넥션이라도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만,,, 류근일씨의 중국환상이 참 어처구니 없군요. 환구시보는 27일자 사설을 통해서도 사실상 한국의 통일을 명백히 반대할것임을 암시햇습니다. 뭐 한두번 그런것도 아니니,,,그리고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시장경제를 강요'..이건 몽상수준입니다. 중국이 그럴리도 없고, 북한이 받아들일리도 없는일을,, 참 깝깝합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

    2010-08-31 오후 5:05:42
    찬성0반대0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