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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0-09-04 오후 12: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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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한국인은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는가 묻고 싶습니다. 내 나이의 조선인이 이 땅에 태어나 젊은 세월을 보내던 일제하의 우리 삶은 암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꿈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머지않아 일본군에 끌려가면 소·만 국경이나 태평양의 어느 섬에서 원치 않는‘대일본제국’의‘천황폐하’를 위해 개죽음을 죽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그 전쟁에 패망하고 우리들의 조국은 해방을 맞았으나 분단의 고통, 6·25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면서 우리 세대의 청춘은 끝이 났습니다. 그러고도 줄곧 배고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에 조국의 경제는‘한강의 기적’을 이룩하였고, 시골 농촌엘 가도‘보리 고개’에 풀뿌리, 나무껍질로 배를 채워 얼굴이 누렇게 뜬 사람은 찾아볼 수 없는‘잘 사는 나라 -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이제 누가 묻기를“너의 희망이 무엇이냐”고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 겁니까.“좀 더 잘 살아 보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주제넘은 대답입니다. 청와대의 대통령으로부터 우리 집 부엌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 이르기까지 대답이 한결 같아야 대한민국은 그 역사적 사명을 다할 수 있습니다.“너희 희망이 무엇이냐?”-“나의 희망은 통일입니다.”(konas)
출처: www.kimdonggill.com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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