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甲濟 "한국 언론은 미쳤다"
조갑제 기자, 북한·중국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기초상식이 없기 때문
김정일의 지난 8월26일 중국 방문에 대해 우리 언론이 1주일간이나 일제히 머릿기사로 '김정은의 후계체제 추인'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조갑제(조갑제 닷컴 대표) 대표는 “한국 언론이 미쳤다”고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다.
6일 문화일보 홀에서 열린 제146회 ‘현대사 강좌’에서 조 대표는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며, 오보 반드시 뒤에는 정정보도를 해야 하지만 모든 언론이 자신만의 오보가 아니란 이유로 오보를 덮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론에 대한 비난 이유를 설명했다.
조 대표는 우리 언론의 이러한 보도 행태를 북한과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기초상식이 없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먼저 “김정일은 ‘주체’를 앞세운 정권이기 때문에 외국에 권력승계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즉 “김정은 권력승계는 북한 내부의 정치 문제로, 중국에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것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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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표는 또 “중국 공산당은 봉건제 타파를 명예롭게 생각하는 나라이므로 3대 권력세습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조 대표는 곧 열리게 될 북한의 노동당대표자회에 대해서도 그 목적을 “언론에서 주장하는 ‘김정일 권력승계’가 아니라 정치국을 재정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래 정치위원은 후보를 포함해 10~20명 정도이나 현재 생존해 있는 정치위원은 김정일 혼자 뿐으로, 당이 무력화되고 모든 책임을 김정일이 지게 되자 당 지도체제의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김정일 유고시는 권력이 집단지도체제로 넘어갈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94년 김일성 사후, 김정일이 오래 가지 못하고 5~6년안에 무너진다 고 오판했다”며 그 이유로 “김정일의 위치를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1980년대 전반기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공동정권이었고, 1980년대 후반은 김정일과 김일성의 공동정권으로 김일성이 사망하기 전까지 김정일이 모든 권력을 장악한 상태에서 김일성이 오히려 김정일의 눈치를 살폈다”며 “김일성 사망 당시에 김정일은 이미 권력 장악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조 대표는 “김정일이 사망하면 북한의 우상체제와 신격화는 끝날 것이고 그 이후는 아무도 모른다”며, “주민들은 용기와 행동의 자유를 가지게 되고 공포심이 없어지며 권력 갈등이 생기게 돼 강제수용소가 열릴 것이며, 경제도 사유화와 개방·개혁이 이루어져 이때 북한에 대한 한국의 정책수단이 많아진다”고 예상했다.
‘노무현 차명계좌’에 대해서도 조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은 반역 다음으로 엄청난 사건”이라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엄정한 잣대를 들이댔듯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 자신에게도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 차명계좌를 수사하고 국민에게 보고해야 하며, 그 액수를 개인이 가지고 있도록 두지 말고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인코리아 조영환 대표는 ‘군중선동세력의 속성’에 대한 강연에서, “군중은 폭력적 짝퉁”이라며 「군중의 비난」 작가의 말을 인용해 “군중은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물질과 힘이 넘치는 부잣집 상속자로 쓸모없는 생으로 전락해 결국 죽음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주로 좌익의 편에서 우익 공격용으로 진행돼 온 대한민국의 왜곡된 군중연구를 지적했다. 이는 군중이 폭도로 혁명을 일으켜도 나쁜 것이 아니라는 선동으로 인해 폭동을 일으킨 인물이 민주화 투사가 되고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는 우리의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또 조 대표는 “군중은 위엄을 잃고 실패한 지도자에 대해서는 숭배했던 강도만큼 처단한다”며 지도자와 집권세력의 올바른 판단과 역할을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 상황에 대해 “군중선동세력이 공산혁명 직전처럼 잠복해서 중도와 친서민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정보와 지식, 힘,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데, 집권세력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군중선동에 의한 폭력행위에 맞서 싸우지 않는 집권세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군중선동의 발생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와 과학이 발달해 배가 불러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청와대를 장악한 386세대를 향해 “타락한 부잣집 아들처럼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세력”으로 비난했다.
특히 조 대표는 “군중선동은 이념과는 상관없다”며 월드컵 집회도 군중선동의 연장선상으로 설명했다. 더불어 야간집회를 허용한 헌법재판소와 방송에 대해서도 비난을 가하고 “북한의 조종과 좌익의 조종으로 인한 군중선동세력이 과거 유럽의 경우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좌익선동세력이 가장 먼저 파괴하는 집단은 중단집단”이라며, 앞으로는 소규모 단체가 모여 좌익선동세력을 견제하고 타격을 가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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