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엘리트들, 권력이양 승인 전망"<르몽드>
장성택의 후견인 역할과 섭정하는 체제 올 수도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는 7일 북한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당 대표자회를 열어 착수하는 권력 이양 작업을 북한 정치 엘리트들의 대다수가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이날 '북한,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승계 준비'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은 이번 주로 예정된 노동당 대표자회 개최와 함께 새로운 세습 권력 승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지난 2008년 여름 뇌졸중을 겪었던 김 위원장이 현직에서 물러날 징조가 없다면서 따라서 김정은은 점진적으로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비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빈대학 북한문제 전문가인 로이디저 프랭크 교수는 신문에서 "공산주의 왕정으로 묘사되기도 하는 북한 같은 나라에서 혈연관계만으로 권력승계를 할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작년 1월부터 비공식 업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서기국원이 됨과 동시에 당 간부들의 승진과 해임을 결정하고 호위국을 관리하는 조직국 관리를 맡아 북한 정권의 엘리트들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하면서 김정일이 통치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집단지도체제에서 일종의 '섭정'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도 `북한 후계구도 둘러싸고 추측 난무(Speculationswirls on N Korea succession)'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일이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을 요직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T는 그러나 "지난해 최고인민회의 선거 당시에도 김정은의 존재가 떠오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결국 틀렸다"면서 "권력승계가 즉각 분명히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어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김정일이 `강성대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운 2012년까지 후계자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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