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북한의 어떤 도발도 즉각 격퇴"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강조... 美, 의회 청문회 참석해서는 '北 천안함 공격' 상세설명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16일 미국 상원 군사위가 개최한 한반도 현안 청문회에서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격침됐다'는 내용의 보고를 비교적 상세히 보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워싱턴발 뉴스로 보도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기조 발언문에서 사고 원인 최종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조사 과정을 충실히 설명했다.
샤프 사령관은 우선 "천안함 침몰 후 한국 정부는 책임 있는 태도로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외국 전문가들을 참여시킨 민·군 합동조사단을 이끌었다"고 강조하고 "국제조사단의 조사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철저하고도 신중한 방식으로 진행됐고, 그 조사를 통해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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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사령관은 이어 "조사 결과는 유엔사군정위(UNCMAC) 특별조사팀에 의해 평가가 이뤄졌고, 특별조사팀은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의 중대한 위반행위로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별조사팀은 "북한이 적대행위 중지 의무를 위배했고, 백령도 인접 영해를 침범했으며, 천안함에 대해 고의적이고 사전에 계획된 공격을 자행했다"는 점을 정전협정 위반의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유엔사군정위 특별조사팀의 결론을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지지했다"며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샤프 사령관은 15일 오전 인천시 월미도 해상에서 열린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식'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천안함 폭침 이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 양국군의 단호한 대처와 튼튼한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한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른 분들의 영광을 잊지 말고 한미 연합 태세와 경계 태세를 늦춰서는 안된다”면서“우리 동맹군은 북한의 어떤 도발도 격퇴할 것을 다짐하며 모든 한미 장병과 유엔 참전국 대표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에 양국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굳건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도발의 억제와 도발시 즉각적인 격퇴를 강조하고는 도발 중단과 비핵화를 촉구했다.
한편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배경과 관련, 2009년 대청해전에 대한 보복 공격 또는 권력승계 과정과 연관돼 있다는 기존의 2가지 분석 외에 새로운 제3의 가설도 내놓았다.
그는 북한은 한국에서 주요한 행사들이 열리기 전에 도발을 해 온 경향이 있었다면서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한국에는 역사상 가장 큰 외교적 업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를 천안함 사건과 연계시켜 추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미 외교 가에서는 국방부 당국자들이 천안함 침몰 원인과 조사과정을 이처럼 세세하게 보고한 것은 천안함 사건 이후 한반도 현안 관련 청문회가 처음이기도 하지만, 최근 한국내에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의 발언 등을 계기로 '천안함 논란'이 일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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