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무슨 나라가 그 꼴인가

우리는 그 잃어버린 땅을 되찾고 쇠사슬에 묶인 북의 동포를 풀어줘야 한다.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0-09-25 오후 6:32:47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나는 북이 ‘주체성’을 운운할 때 가장 가소롭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북을 찬양하는 대한민국의 한심한 인간을 생각하면 쓴웃음이 나옵니다. 아들·손자에게 ‘주권’이 넘겨진 사실을 ‘주체성’이라고 합니까. 2300만 인민을 헐벗고 굶주리게 한 것이 무릇 몇 해입니까. 그런 북의 사이비 ‘인민공화국’을 정정당당한 국가로 인정케 하고 남북 유엔 동시 가입을 추진한 사이비 진보세력을 또한 비웃게 됩니다.

최근에 김정일의 건강은 더욱 나빠졌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그의 아들 하나가 그의 권력을 고스란히 계승하게 된다는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인 당 대표자회의를 앞두고 다음과 같은 망언을 서슴지 않고 게재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당은 김일성 동지의 당이다. 장군님(김정일)께서 전당에 유일사상 체계를 확립하는 사업을 기본 노선으로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정력적으로 이끄셨다.” 아마도 김일성에게서 김정일에게로, 김정일에게서 김정은에게로 이어지는 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작업인 듯한데, 그런 논조의 글을 싣는 신문을 당의 기관지라 할 수 있습니까.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옵니다. 북이 우리들과 같은 동족이 사는 땅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까. 부끄럽지요. 북의 김 씨 일가는 우리 동족을 노예로 삼고 휴전선 이북으로 압록강·두만강까지의 우리 땅을 강탈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 잃어버린 땅을 되찾고 쇠사슬에 묶인 북의 동포를 풀어줘야 할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그런 뜻을 품고 그런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적극 추진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일을 맡아 이 위업을 성취할 것입니까. 미국도 일본도 중국도 그 일을 절대하지 못할 것이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대미 외교라인을 모두 승진시켜 진을 치게 하고 김정일은 워싱턴을 향해 손짓을 하는 겁니까. 그것이 유일사상입니까. 그것이 주체성입니까. 이명박 대통령, 저 자들을 언제까지 저대로 두고 관망만 하실 겁니까. 하루 빨리 손을 쓰셔야지요.

김동길/www.kimdonggill.com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