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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서 이길 수 있어야 싸우지 않고 이긴다

맨날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찾다가 진짜 싸울 수밖에 없다면 어찌할 텐가?..북한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고 비루한 행태를 보이다 패배할 텐가?

Written by. 동남풍   입력 : 2010-09-29 오전 9: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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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일이 고랑고랑 하는지 얼굴도 보이지 않고도 당대표자회의를 치르고는 얼굴 한번 보인 적 없는 3남 김정은을 후계화하는 초석으로 대장 계급을 부여했다고 한다.

이러한 와중에 중일 간에는 조어도 분쟁으로 시끄러운가 보다.
이 분쟁은 일본 영토인 조어도(센가꾸 열도)에서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어선을 나포한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국정부가 어선과 선원의 송환을 요구하고, 중국 각지에서 반일 데모가 일어나자 일본 정부는 선장을 제외한 선원을 석방했는데도 불구하고, 선장이 계속 억류된 사실을 두고 중국정부에서는 중국 군 시설 촬영한 일본인을 체포하고, 희토류의 대일 수출 금지를 비롯한 무역단절 조치를 강행할 의사를 비치자, 결국 일본정부는 중국인 선장을 재판에 안 넘기고 석방키로 해버린 모양이다.

문제는 선장 석방 후의 중국 내 분위기다.
석방된 선장은 마치 국민영웅으로 추앙 받으면서 또다시 조어도 근해로 조업을 강행하겠다며 영웅심리에 젖어 한껏 부풀리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승세를 몰아 외교부를 통하여 “어선 나포 사죄·배상하라”며 일본에 요구한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선장만 석방하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던 기대가 무너지자 “해도 너무 한다.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고, 일본 정치권도 “가만있을 수 없다”며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일본 우익은 “화교 학교 폭파하겠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내놓고 있으며, 25일에는 한 시민이 총리 관저 앞에서 중국인 선장 석방에 항의하며 칼을 꺼내다 체포됐고, 26일에는 우익 성향의 일본인이 나가사키(長崎)현의 중국 영사관에 조명탄을 던질 정도로 일본 내 여론도 들끓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의 노선도 “냉정하게 대처하되, 맞설 것은 강하게 맞선다”며 강경모드로 급선회하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직접 나서서 “센카쿠 열도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다. 사죄 및 배상이란 생각도 할 수 없다. (중국 요구에) 절대 응할 수 없다”며 중국과의 기선 잡기에 공방전 제2라운드의 나섰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은 “중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건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이번 일로) 그게 더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중국을 직접 비난했다.
더하여 “일본 순시선 망가뜨린 비용을 내라”며 여야 당파를 초월하여 강경모드를 구사하고 있다.

중국도 이러한 일본의 기세를 꺽고자 중국을 방문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중-러 파이프라인 준공 기념으로 정상회의를 갖고는 러시아마저 북방4개 도서와 관련한 대일영토분쟁 분위기로 유도하고 있다.
소위 군사동맹을 자원혈맹을 통하여 부활시켜 대륙세력의 예봉이 살아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이 얼마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다이나믹한 상황인가!

이에 비하여 우리는 어떤가?
강경모드 구실 찾는 일본과 북괴 자극한다며 스스로 위축되는 한국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가.
천안함 격침 당하고 강경대응 발언을 한지 반년도 안 되어 대북 퍼주기 하다가 이산가족 상봉을 구실로 우리의 주머니를 우려내려고 우리 관광객이 총살당한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자는 북괴의 입장에 끌려 다니다 반풍수 되는 우리의 대북노선과 너무 대비되지 않는가.

그러면서 좌익정치꾼도 아닌 여당정치인들조차도 싸우지 않고 통일하는 방법에만 골몰한 나머지 북한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기에 골몰하는 비루한 행태를 보라.
군복 한번 입어보지 않고, 훈련 한번 받아보지 않고, 전투는커녕 보초 한번 서보지 않은 김정은이 대장 계급을 다는 그런 병정계급 놀이마당 북괴를 대화상대로 여기고 그들의 제의를 존중하다가 끌려 다니는 꼴을 보라.
그 따위 북괴와 상대하는 데서 빚어지는 “남북경색”이라는 말이 무서워 싸우지 않고 이기겠다는 망상을 가진 정부!
그나마 오늘 9.28 서울 수복 기념일과 국군의 날 동시행사라도 무난히 치렀기에 겨우 위안 삼을 정도다.

그러나 명심해야 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려면, 싸워서 이길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상대방이 질 것 같으면 싸우지 않고 항복하는 게 살아남는 길이니 당연한 것 아닌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은 싸우면 이길 자가 어차피 이길 작은 싸움에 힘을 소모하지 않으려고 찾는 것이다.
핵이 있어야 핵을 쓰지 않고 이기듯, 군대가 강해야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자유민주 평화통일도 북진통일을 꿈꿔야 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뭐? 이이제이(以夷制夷) 같은 깊은 전략이 내제되어 있다고?
그건 강자가 강한 약자와 싸우는데 힘을 소모하지 않으려는 전략이지 약자가 강자 사기 처먹는 전술이 아니다.
정녕, 맨날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찾다가 진짜 싸울 수밖에 없다면 어찌할 텐가? 패배할 텐가?
평화통일이라고 하니까 정말 북한이 우리에게 땅을 그저 내주는 상황이라고 절대 오해 말기 바란다.
싸우지 않고 이기려다가 자칫 우리가 흡수되는 통일 당할라.(konas)

동남풍(네티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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