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세계적 웃음거리 된 북한의 3대세습
북한 김정일이 27일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하면서 후계구도를 공식화했다. 작년 1월 권력 승계자로 내정한지 21개월 만에 나온 결과이다.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도 대장 계급장을 받아 북한의 첫 여성대장이 됐다. 28일에는 44년만에 열린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됨으로써 확고하게 정치적 지위를 받았다.
이로서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까지 삼대에 이은 독재세습화를 이루었다. 46년간 북한을 통치하던 김일성이 사망한 뒤 김정일은 16년째 북한을 지배해 왔고, 이번에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칭호와 직위를 받음으로써 현대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이러한 3대에 걸친 세습 통치라는 봉건왕조적인 체제 구축은 북한 지배층이 얼마나 주민들의 실생활이나 인권상황과는 괴리가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김정은에게는 군사 분야의 2인자 자리를 줌으로써 다음 세대도 '선군정치'라는 기치아래 주민들의 굶주림과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핵 개발을 비롯한 군사제일주의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씨 왕조가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는 지켜 볼 일이지만 과거 김정일과는 다른 세습과정의 불안정과 정당성 부족으로 인해 앞으로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보여준 북한의 '쇼'에는 항상 숨겨진 의도가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전략이 무엇이든, 어떤 급변상황이 발생하든 최악이 되지 않도록 한반도의 장래를 위해 한발 앞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그래야만 향후의 북한체제에 대비하고, 고통 받는 북한주민도 구할 수 있다.(konas)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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