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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트 대사 "統獨이 EU 중심역할 다해"

통일 독일 20주년 맞아 한·독 공동 국제학술회의 개최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10-05 오후 5: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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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울리히 자이트(Hans-Ulrich Seidt) 주한 독일대사는 독일통일은 성공적이고 전체적으로 큰 발전을 이룩했으며, 이는 수치를 통해서도 그대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어느 국가사회나)발전을 위해서는 혼란이 수반되기 마련이지만 현재 이룩한 통일독일이 없었다면 지금의 유럽연합(EU)도 유로화도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독일 통일에 대한 통일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한스 울리히 자이트 대사는 통일독일 20주년(10.3)을 맞아 통일연구원(KINU, 원장 서재진)과 한스자이델재단(HSS, 한국사무소장 벤하드 요하네스 젤리거)이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통일 이후 독일이 유럽연합의 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가를 영상을 곁들여 소개해 나갔다.

 ▲ 한스 울리히 자이트(Hans-Ulrich Seidt) 주한 독일대사 ⓒkonas.net

 자이트 대사는 먼저 이명박 대통령이 제8차 아셈(ASEM·아시아유럽회의)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중인 사실을 들면서 "지금 현재 이명박 대통령은 브뤼셀에 체류하고 있으며, 체류기간 동안에 한국과 EU간에 FTA(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다"며 "EU와 한국이 FTA를 체결하게 되면 한국은 4억5천만이 사는 27개 국가의 거대시장에 한국이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독일 통일이 없었다면 이 협정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만큼 통일 독일이 유럽에 미친 영향이 역내 국가들의 발전은 물론, 26개 국가가 가입해 사용하고 있는 유로화도 탄생하지 않았을 것임을 강조하고 한국 또한 통일 독일의 영향으로 인해 유럽연합국가들과의 긴밀한 경제협력을 기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트 대사는 이와 함께 "세계경제혼란과 관련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지난 2007년 미국발로 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언급하면서 "2007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전 세게 경제는 혼란에 빠졌고, 2008년에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고에 이어 올해 초에는 그리스가 국가파산상태에 빠졌다. 그런데 독일은 통일 20년인데 아직도 통합하지 못한 나라와 비교하면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통독으로 인해 경제, 사회적으로 독일이 이전의 동서독이나 유럽 여러 나라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해졌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미국을 예로 들면 무역적자도 그렇고 실업률도 독일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며,  유럽 내 영국, 프랑스, 스페인과 같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라며 "현재 통일 독일은 통화나 경제를 포함해 유럽의 안정을 이끌고 가는 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에도 독일은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연방공화국 또한 정치적으로도 공고하고 예산 면이나 국제금융시장 등도 안정된 상태에서 이끌고 있다"며 통일 독일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시사해 주고 있다고 했다.

 자이트 대사는 그러면서 "독일은 이 시점에서 유럽연합과 EU의 틀 안에서 커다란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미래를 위해서는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저는 독일 연방정부를 대표해서 이번 주 EU와 한국이 FTA에 서명하면 독일과 한국이 함께 미래를 향한 동반자 관계가 된다고 본다"면서 "그렇게되면 20년 전에 독일이 통일을 이룩한 것처럼 한국이 평화와 자유로운 통일을 빠른 시일 내 이루리라 확신한다"며 "(통일 후) 독일은 매우 역동적이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서재진 통일연구원 원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통일 독일은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어진 분단국을 20년 만에 하나의 성공적인 통일로 완성해 국내외적으로 위상을 높이고, 독일인들에게 영광을 안긴 사건"이라며, 이에 비해 "한국인들은 통일 비용만 많이 들고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같고 있다"며 통독의 부러움과 함께 우리가 당면한 현상을 짚었다.


 이어 "지금 한반도는 남북관계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통일 대비 구상은 혼란과 비용부담으로 회피할 대상이 아닌 새로운 비전"이라고 말하고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서독이 통일의 기적을 일궜듯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도 통일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가진다면 남북통일의 기적도 이루게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분단이 오래되면 반드시 합쳐진다"는 말을 인용, "통일을 착실히 준비하면 21세기는 우리에게 반드시 (통일이)오게 된다. 다 함께 우리의 통일을 소망하고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 날 국제학술회의에는 한국과 독일, 미국 그리고 중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 깊은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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