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8% “천안함 사건은 北 소행”
아산정책연구원 여론조사 결과 74%-‘남북관계 악화원인은 北책임’, 87%-‘미래에도 한미동맹 필요’ 응답
한국인의 68.7%는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며 87.3%는 한·미 동맹이 미래에도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이 19일 발표한 ‘연례 현안 여론조사 2010’에 따르면,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본 응답자는 전체의 68.7%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는 각각 62.1%와 64.4%가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응답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71.3%와 71.6%, 60대는 74.4%가 북한 소행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조사 대상자의 93.5%는 “현재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응답 인원의 74.4%는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한미동맹의 미래와 관련해 응답자의 87.3%는 미래에도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필요없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인의 76.9%는 미국의 도움없이 북한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50%는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북핵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반응도 55.6%였다.
미국인의 80%는 한미동맹이 남북통일 후에도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남북이 통일되면 한·미 동맹을 종료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4%에 그쳤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0 한국인이 보는 미국과 미국인이 보는 한국’ 라운드테이블에서 “미군이 독일·일본·이라크·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터키보다는 한국에 장기적으로 주둔해야 한다는 미국인도 62%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55%는 “한·미가 향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 중 43%는 중국에 대한 억제력으로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밀워드 브라운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및 방문면접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미국측 조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회가 지난 6월11~22일 성인 2,7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한편 지난 7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한국갤럽>에 의뢰, 전국 16개 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갤럽)를 통해 진행한 '2010 통일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천안함 사건 정부발표에 대해 32% 정도만 신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적으로 신뢰한다 6.4%, 신뢰하는 편 26.1%)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5.7%(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10.7%, 신뢰하지 않는 편25%)'로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19세 이상 성인 남녀와 중·고교생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에서 성인의 75.4%, 청소년의 75.1%가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할 때,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것을 보여 주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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