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선열을 모시고 받드는 일은 우리의 의무"
김황식 국무총리와 접견에서 '윤봉길 의사 순국'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 소개하면서 관심 촉구
박희태 국회의장이 선열들을 받들고 모시는 일에 정부가 더욱 관심을 갖길 촉구했다.
25일 시정연설차 국회를 찾은 김황식 국무총리와의 접견에서 박희태 의장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박희태 의장은 이달 중순 일본순방시 윤봉길 의사 순국 기념비를 참배한 것을 언급하면서 “불멸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곳을 찾아 참배하고 기도하는 것은 우리 후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 박희태 의장은 “우리나라 저명인사 중 윤봉길 의사의 순국현장과 순국기념비를 찾은 이가 나 외엔 아직까지 없다고 한다”며 선열에 대한 정부 인사들의 관심을 지적했다.
특히, 박 의장은 “윤 의사가 폭탄 투척 현장인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왜 그 멀고 먼 일본의 촌구석인 가나자와 시까지 강제로 인치되어 총살형을 당했는지에 대해 아는 이가 별로 없다”며 “가나자와 시에 있던 육군부대 사단장 시라카와 요시노리가 홍커우 공원에서 윤 의사의 폭탄에 숨졌기 때문에 윤 의사를 그곳까지 인치했다고 한다”고 윤 의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아울러 박 의장은 “일본은 안중근 의사를 여순 감옥에서 교수형에 처할 때 형 집행 시간을 이토 히로부미의 사망 시각에, 분까지 맞췄다”면서 “일본이 윤 의사를 총살할 때도 시라가와가 숨진 시각에 맞췄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선열들의 순국과정에 정부가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 의장은 “일본에 사는 교포들은 윤 의사의 순국현장과 기념비를 관리하고 안내도 하고 있으며, 남아있는 사진자료를 갖고 정확한 총살 장소까지 찾으려 애쓰고 있다”며 “해외동포재단에서 연 800만원씩 지원하던 예산을 올해부터는 중단한다는데, 선열을 모시고 받드는 일은 우리의 의무인 만큼 정부차원에서도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러한 박희태 의장의 입장에 김황식 총리는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 본회의에서 이날 가결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하는 결의안’에도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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