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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신이 살찌면 우린 야윈다”

평양시내 김정은 비판 삐라 등장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11-02 오전 10: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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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평양에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을 살찐 곰에 빗대어 비판한 전단(삐라)이 출현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과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을 풍자한 반체제 삐라가 지난달 하순 평양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삐라는 평양시내 공장 등의 벽에 붙여져 있었으며 "3마리째 곰이 출현했다. 당신이 뚱뚱해지면 우린 야윈다"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삐라의 게시 방법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내 불만 세력이 유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보안부대가 현장 일대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9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의 후계자로 결정된 이후 북한 매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TV와 신문에 나타나는 뚱뚱한 김정은의 모습이 식량난에 허덕이는 일반 주민들과는 상반돼 반감을 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8일 "김정은 후계구도가 공식화된 당대표자회 이후 청진시 수남구역에서 '새끼돼지 어미돼지(김정일·정은 부자 지칭) 모조리 잡아먹자'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돼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으며, 탈북학술단체 'NK지식인연대'는 지난 달 말경 북한의 함경북도 회령에서 남한 동요 '곰 세마리'의 가사를 바꿔 김정은 권력세습을 패러디한 노래가 퍼지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회령시 오산덕중학교 교실과 화장실에서 `곰 세마리'의 가사를 "한 집에 있는 곰 세 마리가 다 해먹고 있어 / 할배곰(김일성) / 아빠곰(김정일) / 새끼곰(김정은) / 할배곰은 뚱뚱해 / 아빠곰도 뚱뚱해 / 새끼곰은 미련해"로 바꿔 적은 쪽지가 발견돼 보안당국이 즉각 '반동유인물'로 규정해 수거한 뒤 출처를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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