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은 통일시대 대비한 보험"
민주평통 '2010 차세대 대표자 합동포럼' 개최... 미주지역 등 해외 젊은 세대 초청
이번 11,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세계정상회의는 외교안보적 측면으로 볼 때 "다자적 차원에서는 6자회담을 촉진하고 한·중·일 협력을 더 강화하며 안보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고, 한반도 통일측면에서도 통일과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이동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가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0년 간 남북관계는 현상을 중시하고 분단관리 상황이었던데 비해, 이제는 국제사회의 변화나 북한 내부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현상유지는 힘들고, 현상을 변경해야하며, 통일과정이 다가옴에 따라 G20의 틀 속에서 변화를 시켜 나가야 국제사회로부터 통일에 따르는 재건 비용도 용이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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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G20에 크게 투자하는 것은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보험이라 해석해도 괜찮을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G20이 종료된 다음 우리 정부나 사회가 어떻게 이런 부분을 통일과정에 연계시키느냐가 중요하고, 국민 인식의 지평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 김병일)는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2010 차세대 대표자 합동포럼'을 개최했다.
국내외 차세대 통일 리더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동휘 교수는 'G20, 새로운 세계질서와 차세대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지난 6월26∼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토론토 정상회의를 개관한 뒤 G20 발전을 위한 과제로 ▲주체 확정의 문제 ▲의제 확대의 문제 ▲제도 혁신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여기서 특히 '의제 확대'와 관련해 "G20이 다루는 의제가 자연히 금융과 직결된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것으로 한정되는 경향을 띄게 돼 신흥국들의 부상에 따라 나타나는 에너지·안보문제나 기후변화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제약하게 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이는 "G20이 경제위기가 완화될 경우 그 존재이유를 점차 상실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의제의 다변화가 필요함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상설 사무국의 설치도 바람직하다고 봤다. 이 교수는 "G20은 G-8을 훨씬 상회하는 회원국 수 때문에 현실적으로 G-8의 장점이었던 비공식성과 정상간의 친밀한 대화 등을 국제 현안을 다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G20이 발전 과정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투명성 있게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상설 사무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사무국은 회의 준비 외에도 기록 보존과 사후평가 업무 등을 아울러 수임해 나가 G20의 발전을 담보, 견인하는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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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비전그룹(Vision Group)의 설치도 제언했다. 이번 11월 정상회의가 한국의 외교역량을 시험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짧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제반 이슈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되 이슈의 우선순위를 설정해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소위 '비전그룹'(Vision Group)을 선정해 장기발전 계획을 준비해 2012년 멕시코 정상회의에 보고하도록 하면 연속성을 확보하면서도 당장의 부담은 경감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봤다.
유현석 경희대학교 교수는 토론에서 시민사회의 역할과 차세대의 책임의식을 주장했다.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시민사회는 국제사회의 비영리 단체 등을 통해 국가들과는 다른 시민사회만의 시각과 역할 수행으로 매우 중요한 일을 한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자원봉사 또는 각종 봉사단체를 통해 세계적 기여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이런 활동들은 앞으로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세대의 리더들은 이런 시민사회활동을 통해서 사회와 세계에 기여하는 역할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미 어바인 시의원 보좌관인 추혜미씨는 "외국에서 대부분 아시아 하면 중국과 일본을 떠올리고 한국하면 대부분 6·25한국전쟁이나 북핵 위기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상황에서 국가이미지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11.2 미 중간선거에 한인계 정치인 23명이 출마한 것과 관련해 "정계진출을 통한 한인 정치력 신장 등 미주한인사회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사료된다"며 "한국이 예전의 생존을 위한 정책에서 벗어나 범세계적 평화와 번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 도약하는 것처럼, 우리도 자신의 번영만을 추구하는 사회에 무관심한 미주 한인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받은 혜택을 환원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미주 지역 등 해외에서 참석한 이들 차세대 통일리더들은 3일차인 6일에는 강화도 유적지와 통일전망대 등을 돌아보고 평택으로 이동해 북한에 의해 폭침된 천안함을 견학하며 안보의식도 다지게 된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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