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시대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을까
‘친북·종북’으로 새 시대의 주역이 돼야 할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어지럽히는 이들 역사의 반동분자들을 소탕할 의지나 결단이 없으니
걱정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대로만 나가서야 어디 태평양의 새 시대에 주인 노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주인은 마땅히 주인이 갖추어야 할 자격을 갖추어야지 머슴처럼 굴어서야 되겠습니까. 나라의 갈 길이나 나라의 살림에는 전혀 무관심하고 오로지 자기 한 몸의 부귀와 영달에만 관심이 있는 이런 한심한 자들이 특히 공직사회에 꽉 차 있으니 이대로는 안 될 것이 뻔 하다고 하겠습니다.
도산 안창호의 정신을 이어 받았다는 흥사단의 그 많은 회원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 겁니까.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고 오늘도 믿고 과연 ‘무실역행’ 하고 있습니까. “내가 죽거든 내 뼈를 가지고 인체해골을 만들어 학교 생물학 교실에 두고 표본으로 쓰라”고 하신 남강 이승훈의 그 정신을 우리는 어디서 찾을 것이며, “죽는 날까지 이 걸음으로” 가라고 당부하신 바보새 함석헌의 ‘아름다운 혼’은 이젠 어느 한국인의 가슴 속에도 살아있지 않은 겁니까.
이렇게만 나가다간 새 시대에도 주인이 못 되고 머슴이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민주주의로 남북을 하나 되게 하기 위하여 김정일은 오늘의 세계 어디서도 조롱거리가 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친북·종북’으로 새 시대의 주역이 돼야 할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어지럽히는 이들 역사의 반동분자들을 소탕할 의지나 결단이 오늘의 대한민국 대통령에게는 전혀 없는 겁니까. 고작 ‘중도 실용주의’ 깃발이나 들고 길거리에 떨고 있어서야 어떻게 ‘중차대’한 이 겨레의 역사적 사명을 다하게 할 수 있을 겁니까.
고작 ‘G20 정상회담 주최국’이라는 ‘훈장’ 하나로 우리는 만족하고 역사의 주체 세력이 된다는 꿈은 다 버려야 하는 겁니까.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분통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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