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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쌀, 김정일 통치자금 원천인 금 광산에 공급

광산 노동자 1인 20kg씩 배급받아 명절 분위기, 언제 북한에 지원된 쌀인지는 알 수 없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11-10 오후 8: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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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으로 지원된 한국 쌀이 금 광산에 공급되고 있다고 대북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통신이 9일 전했다.

 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금 광산에 공급된 쌀 포대에 ‘대한적십자’ 로고가 적혀 있었다”며, “그 동안 한국에서 보내온 쌀은 주로 군부, 보위부, 고위간부 등의 특권층들에게 공급되었지만 최근에는 금 광산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9일 현재까지 금 순도가 제일 높은 평안남도 회창군, 함경남도 함흥시와 단천시, 함경북도 화대군, 양강도 혜산시 등에 위치한 광산들 위주로 많은 양의 식량이 공급되었다”고 한다.

 특히 평안남도 회창군의 금 광산은 군부가 완전히 장악해 군 내 전체 주민들이 군부대 산하에 편입돼 생활하고 있으며, 평안남도 회창군 광산과 양강도 혜산시의 대봉광산에서는 최근 한국 쌀이 노동자 1인당 20kg씩 공급돼 명절분위기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소식통은 북한의 금 광산은 김정일 통치자금의 원천으로, 현재 평안남도 회창광산이나 양강도 혜산의 대봉광산에는 중앙당 39호실 부부장이 각각 파견돼 금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중앙당 39호실 부부장은 “장군님은 쪽잠과 줴기밥으로 새 날을 맞고 보내면서도 광산 노동자들을 걱정하시여 쌀을 보내주셨다”고 선전하며 “한 달에 30킬로 생산하던 그때의 생산성과를 거두기 위해 힘차게 일하자”고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소식통은 “광산 간부들과 일반 주민들의 금 거래도 강하게 단속 중”이라며, “최근 양강도 대봉광산의 간부들이 금을 몰래 갈취한 것이 드러나 교화소와 노동단련대로 보내지거나 10여 세대가 강제추방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주민들은 부업으로 채취한 금을 중국에 팔아 식량, TV, 신발 등을 구입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개인적인 금 거래를 금하고 심한 경우 총살까지 마다하지 않겠다는 포고까지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식통은 “광산에 지원되는 한국 쌀이 언제 북한으로 온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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