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은 적 도발시 무자비하게 응징해야"
이정린 전 국방차관, "연평도 군 장비 과거 비해 발전한 것 없어... 청와대 쳐다보며 눈치보는 군인이 문제"
이정린 전 국방부차관은 현장을 담당하는 군인은 항상 모든 가능성을 두고 언제 발생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차관은 "군인이 정치인과 다른 점은 군인은 (도발 가능한)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면, 정치인은 중간 정도를 대비하는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군인은 적이오면 즉각적으로 응해 무자비하다 할 정도로 응징해서 정치인들이 말릴 정도의 수준까지 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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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차관은 25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에서 지난 23일 연평도에서의 북한 포격에 따른 '군인의 대처'와 관련한 논평을 요청 받고는, 현장 지휘관의 지휘판단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러나 문제는 청와대를 쳐다보고 야단 맞지 않을까 해서 눈치를 살피다 보니 현장에서 제대로 조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게 문제다"며 자신의 지난 경험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 전 차관은 국방차관으로 재직할 당시 연평도 군 작전을 위한 장비 등을 보강했었다고 말하고 "그런데 지난해 가보니 그 당시에 비해 하나도 발전된 것이 없었다. 적의 기습이 많고 하니 지하에 포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K-9자주포 고장과 관련해 "고장이 나면 고쳐야지, 전쟁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지역에 근무하는 사람이나 최선을 다해 일을 하는 사람은 대우를 잘해주어야 하는데, 청와대만 바라보는 사람이 출세한다"고 일부 정치권에 기대어 눈치보는 군인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예산지원을 지시하기도 했지만 천안함 사태가 일어나서 현재까지 말로만 떠들고 있지 아무것도 이루어진 게 없다"며 "실질적으로 하려면 말로만이 아니라 필요한 전력보강을 위한 예산을 적극 지원해서 현지에서 싸워야 하는 장병들이 최대한 맥시멈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전력증강을 위한 예산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의 국방예산도 앞으로 GDP 대비 4.5%선으로 가야한다며 "군인들이 안보를 책임져야 하니 사기를 돋워서 최선을 다해 나라를 지키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고 군 장병에 대한 사기 앙양의 중요성도 제기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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