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폭탄이 떨어진 술='폭탄주'"발언 파문
北 포격으로 검게 그을린 소주병 보고 "이거 진짜 폭탄주"라는 무책임한 언사....정치·언론계 '송 시장, 사퇴' 촉구
송영길 인천시장이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관련, 무책임한 언동을 연이어 저질러 비난을 사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송영길 시장은 24일 연평도를 찾아 포격 피해를 입은 가게에서 검게 그을린 소주병을 보고 “어,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송 시장은 본인의 아들, 가족, 친척이 무참히 폭격당했다면 현장에서 이런 농담이 나왔겠는가"라며 "적에게 무참한 공격을 받은 처참한 현장에서 했다는 발언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배 대변인은 "적에게 폭격당한 현장에서 정치쇼나 하고 농담이나 던지는 송 시장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26일 논평에서 “광주 5.18기념식 전야제에 가서도 노래방에서 ‘광주정신’을 외치며 폭탄주를 마실정도로 폭탄주애호가라지만, 국군과 민간인이 희생된 곳에서 왠 ‘폭탄주’타령인가?”라며 “북한의 폭격으로 참혹하게 그을린 소주병이 ‘폭탄주’라면, 충격과 고통에 신음하는 희생자 가족과 연평도 주민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북한의 연평도 침공도 우리 군의 탓이라고 혹세무민하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참혹한 연평도 피해현장에 가서도 ‘폭탄주’ 농담이나 해대니 그는 더 이상 공직에 머무를 자격이 없다. 공인으로서의 자질이 없다”라며 즉각 연평도 주민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송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와 기자간담회 등에서 “우리 군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자 자극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를 공격했다”, “북한의 1차 공격 뒤 우리 군이 강하게 대응한 탓에 2차 공격이 있어 민간인이 집중 피해를 당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번 발언에도 송 시장 측은 “폭탄이 떨어진 술이 돼 버렸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가 “폭탄주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침통해하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뒤늦게 말을 바꿨지만, 비난 분위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언론에서도 논평을 통해, "공인이, 그것도 북한의 도발로 직접적 피해를 본 인천의 행정책임자가 비극의 현장에서 부적절한 폭언을 내뱉은 것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송 시장의 발언에 분개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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