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 주민의 아픔 치유를 바라며"
권남득 작가 "사람을 짓밟는 포탄이 아닌 꽃을 피워내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
11월23일 북한의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약 110여 채의 연평도 주민들의 민가가 불에 타거나 파괴된 채 졸지에 피난민이 돼버린 주민 중 생업을 위해 현재까지 200여 명의 주민이 고향 연평도를 찾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주민들은 인천의 한 찜질방 도움으로 숙식을 해결하고 있어도 고된 생활은 여전하고 불편사항은 늘어만 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록 서해5도 해상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북한군의 NLL침범과 도발로 긴장감은 여전하지만 6.25전쟁 때도 적의 총격 한번 없던 연평도 주민들의 심리적 충격이나 박탈감은 더해가 많은 주민들이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주민들의 이런 고충을 알고 있는 한 조각 및 설치미술 작가가 주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치유했으면 하는 마음과 뜻을 기자에게 전해왔다.
'전쟁과 치유'를 목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던 중 작가만의 상상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연평도의 꽃 폭탄'을 비롯해 '장벽' '잃어버린 시간' 등의 제목을 단 작품 사진은 권남득 작가의 설명처럼 역설적으로 "사람을 짓밟는 포탄이 아닌 꽃을 피워내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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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권 작가의 변(辯)처럼 연평도를 지키는 우리 군 장병과 평화스런 마을을 한 순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북한 김정일 집단의 무자비한 포화가 이제는 그 야만성을 접고 인간 같은 인간, 허무맹랑한 말만의 '평화'가 아닌 우리 민족 전체에게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주는 그런 이미지로 다가오게 되기를 기대한다.
권남득 작가는 서울시립 미술관 seMA 선정작가로 2008년에는 한국 현대조각 초대전 운영위원이 선정한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하고 2007년에는 제2회 포스크 스틸아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지난 2005년부터 매회 꾸준하게 개인전시회를 열고 있는 권 작가는 올해도 미술관 봄나들이-환상동화전-서울시립미술관-전환90-예쁜토로-덕원갤러리 등 이외에도 여러 작품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국방 의무를 수행하던 중 허리부상으로 의병전역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권남득 작가는 "전역 전 부상으로 병상에 누워 바라보던 저와 닮아있는 용도 폐기된 탱크에 꽃을 쏘아 올려 온 세상을 꽃밭으로 만들고 싶어졌다"고 작품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연평도 주민들이 저의 작품을 보고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전해왔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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