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사제단, 북에서 정의구현하고 순교하라!"
이회창 대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성명' 비판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의 발언을 비난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의 ‘추기경의 궤변’(지난 10일)제하 성명을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비판했다.
13일 선진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회창 대표는 “사제단성명이 정추기경의 북한주민의 생존, 진리, 자유에 관한 발언에 대해 골수반공주의자 운운하고 비난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골수친북주의자가 아닌 한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분노하고 주민들의 생존과 자유를 억압하는 북한의 수령 독재체제를 비판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회창 대표는 “그대들(사제단)이 시위하고 소리칠 곳은 안전한 이곳이 아니라, 생명이 위협받는 북한의 요덕수용소와 같은 강제수용소 앞이나 탄압의 현장”이라며 “그곳에서 교회의 수장인 추기경을 성토하는 그 용기로 북한주민의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는 김정일과 지도부를 성토하라”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회창 대표는 “정의구현사제단이 표방하는 정의구현이 어떤 정의를 말하는지 묻고 싶다”며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정의는 바로 북한에서 굶고 헐벗고 탄압받는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보살피는 일이다. 이런 정의에 관해 사제단은 한 마디라도 북쪽에 요구한 일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사제들이 정말로 하느님 말씀과 정의를 위해 순교할 용기가 있다면 그곳(북)이 바로 순교할 자리”라면서 “사제단의 신부들이 진정으로 용기있는 사제들이라면 안방에서 활개치지 말고 그곳(북)에 가서 정의를 구현하고 순교하라”고 성토했다.
4대강사업과 관련한 천주교주교단의 입장을 언급한 정진석 추기경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4대강사업에 대하여 천주교 주교회의는 분명하게 반대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반대한 것이 아니라는 정추기경의 말은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사제단이 추기경의 발언을 궤변 운운하면서 반박하고 나선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사제단의 성명 발표를 비판했다.
즉, 이 대표는 “교회의 지도자이고 수장격인 추기경의 발언에 대해 이의가 있다면 일단 교회내에서 반론을 제기하고 논의하여 갈등을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지, 막바로 외부에 향해 궤변이라고 비난성명을 발표하고 나선 것은 교회내의 이견과 갈등을 정치문제화하려는 의도적인 행위로 극히 비교회적이고 사제답지 못한 행동”이라며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들은 사제단의 구성원이기에 앞서 신부 즉 사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제이면 사제답게 행동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 대표는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 “4대강 사업보다 급한 게 국가 안보이고 국민의 생명으로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4대강예산 삭감을 통한 국방예산 증액 요구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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