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사의 수용
합참의장도 전역지원서 제출 했으나 만류 한 것을 알려져..군 인사 전면 물갈이 불가피
부적절한 재산 증식 의혹을 받아온 황의돈 육군참모총장과 북한의 연평도 도발관련 초기 대응에 비판을 받아 온 한민구 합참의장이 국방부 장관에게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장은 2002년 8월 용산구 한강로 1가 대지 316㎡(95평)의 낡은 2층 건물을 매입했다. 이듬해 은행에서 7억6000만원을 대출받은 후 매입한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연면적 1013㎡의 6층 건물을 신축했다.
그런데 황 총장이 이 건물을 산 지 넉달 뒤 이 지역의 고도 제한이 95m로 완화되면서 건물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이후에도 이 일대 고도제한이 잇따라 완화되면서 황 총장 빌딩 땅값은 8년 만에 3.8배 뛰었고, 현재 황 총장 빌딩의 시세는 60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과 사무실 등이 입주한 이 건물은 작년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 신고된 것으로 당시 황 총장측은 16억원으로 신고했다.
이에 대해 육군은 “황 총장이 건물을 매입하고 신축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에 고도제한해제 정보를 알고 매입한 것은 전혀 아니다”며 “이미 언급된 사항들은 여러 사정기관을 통해서 충분히 검증되고 해명이 된 사안으로 의심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황 총장 뿐 아니라 한민구 합참의장(육군대장·육사31기)도 지난 13일 밤 국방장관 공관을 방문했다. 한 의장의 경우 연평 도발 때 미온한 대처를 했다고 정치권에서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 의장 역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관이 만류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황 육참총장이 최근 언론에 회자된 재산형성과정과 관련해 신임장관과 함께 육군 개혁을 선도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육군을 지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해 오늘 오전 대통령에게 사의 건의 드렸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의장의 경우는 사의 표명을 만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5일로 예정된 육·해·공군 장성 진급 발표와 함께 군 지휘부의 대 이동이 예상된다. 또 청와대가 육군총장의 사의 수용과 함께 합참의장까지 전역 의사를 수용한다면 군의 인사 소용돌이가 예상외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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