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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우리의 主敵임이 분명한데도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김정일을 지원하는 자들이 남쪽에 많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0-12-24 오전 9: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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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가 선정하여 2010년 국내의 10대 뉴스로 발표한 것 가운데 북한이 관련된 것이 4가지나 됩니다. 우선 북이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을 침몰시켜 46명이 전사한 사실 그리고 북이 대낮에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한 사실 그리고 북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확정하고 권력의 세습을 공식화한 사실 그리고 북이 연변의 대규모 우라늄 농축시설을 전격적으로 공개한 사실 이 4가지가 모두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안전과 번영을 위협하는 일들입니다.

지난해에 벌어진 이 모든 일들을 생각할 때 우리들의 주적이 북의 인민공화국과 그 공화국의 우두머리인 김정일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믿습니다.

특히 인민군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이 있은 뒤에는 북이 주적이 아니라던 사람들의 의견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긴 것은 어김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무자비스럽고 야만스러운 짓을 그렇게 감행할 수가 있겠습니까.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오늘 그래도 문제가 되는 것은 대한민국 땅에 아직도 북을 주적으로 규정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슬픈 사실입니다. 그런 자들 중에는 북의 지령을 받고 대한민국에 침투하여 그런 공작을 일삼는 자들도 있겠지만 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고 북한과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쨌건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김정일을 지원하는 자들이 남쪽에 많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여도 지나친 말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뭐가 뭔지 몰라서 북을 두둔하고 북의 편을 들면서 북을 따라가자는 얼간망둥이들이야 시간이 흐르면 하나씩 둘씩 자취를 감추게 되겠지만 밥 세끼를 대한민국에서 먹고 편하게 살면서 북의 간첩이나 공작원으로 뛰는 악한 자들을 차제에 정리하지 아니하고는 이명박 대통령의 한국은 제 구실을 다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김대중·노무현 두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저질러놓은 일들을 1,2년 안에 다 정리한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때가 된 것 아닙니까. 우리가 우유부단하여 칼을 칼집에서 빼지도 않고 머뭇거리기만 한다면 대한민국은 장차 무슨 꼴이 될 것입니까.

북이 우리의 주적이 아니라고 떠드는 자들은 모두 김정일의 졸도가 될 수밖에 없는데 칼을 가진 사람이 왜 그 칼을 뽑아들고 목을 쳐야 할 놈들의 목을 치지 않는 것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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