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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얼굴 없는 애국자 '박길복'

"기상과 동시에 태극기에 경례하고, 매일 헌법전문 외우며 스스로 준법실천에 앞 장서...월간지 판매 수익금을 후원금으로"

Written by. 홍정식   입력 : 2010-12-25 오전 10: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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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대통령이 지난 22일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안보의식을 강화하려면 보훈의식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통일, 안보, 평화, 나라사랑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이제는 무너져가던 안보교육이 제 자리를 찾게 될지 한편 기대를 해보게 된다.

 엊그제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화진포 김일성별장을 가던중 고성군 토성면 천진리 해수욕장 바다가 보이는 일터에서 주민들에 호국의지를 일깨워 주는 얼굴 없는 향토 애국인사를 만나게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 10년 동안 보수우익단체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주최하는 대형 집회가 열릴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애국 투혼을 발휘하던 박길복(56)씨가 장본인이다. 그가 요즈음 왜 보이지 않고 잠잠한가 했더니 정권이 바뀌는데 앞장서고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젠 향리에서 아내와 함께 하는 본업인 철물상 경영에만 전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국가가 안보상으로 위급하고 위난에 빠지고 있다 판단하면 그는 언제라도 분연히 다시 일어서 나선다고. 그 지역과 대상은 서울이 아니고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접경지역 강원도 고성군민 등 이웃을 대상으로다.

 그는 아침 기상과 동시 태극기에 대한 경례로 하루를 시작한다. 더욱 특이한 것은 헌법전문을 송두리째 외워 매일 반복하며 자신이 먼저 준법 국민이 되길 다짐하고 이를 주위에 전파 교육한다.

 영화배우로 생각할 정도의 미남인 아들 박은총군은 2주일 전 강화도 해병부대에서 갓 제대한 귀신 잡는 해병전우회 젊은 전사다.

 아내 최경자씨는 서울에서 명문대학을 나온 재원으로 그와 결혼해 바닷가 초야에 살며 남편과 함께 철물점을 운영하는 또순이 아줌마. 그러나 그녀는 명문대학 출신 여성답게 시사에 밝고 세상을 읽을 줄 아는 애국심 또한 남편에 못지않은 부창부수형 아내다..

 박길복씨는 앞으로 천진리 해수욕장인 자신의 삶의 터나 인근 청간정등지에서 바닷가 해변 호국안보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해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안보정신 일깨우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측면에서 그가 최근 자유북진통일을 주장하며, '자유북진통일국민연합'이란 호국안보실천 NGO 창립준비(조직)위원장으로, 철물점 사장으로 사업터 운영과 더불어 가족의 생업 유지와 함께 눈코뜰 새 없이 바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박씨는 자유북진통일聯은 초대 국가원수인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건국이념을 바탕으로 해 자유대한민국 주도의 북진형 남북통일화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유대한민국 국군의 사명은 3대세습독재부자인 괴뢰 김정일-김정은 왕조를 제거해 인권말살 폭정속에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을 핍박과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게 해방시키는 소명이자 이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한껏 드높였다.

 그가 운영하는 철물점 한켠 판매대에 2011년 월간조선 1월호가 수십권 진열돼 있어 "웬 월간조선이냐"고 물어봤더니 "판매수익금을 애국선봉 동지들에게 후원금으로 보내고 있다"는 답이 돌아온다. 너무 찡한 월간지 판매 수익금 선행. 그것도 철물점에서 발견하니....

 필자에게 한국논단1월호도 한권 증정하며 새로운 정보들이 많이 있다고 일러준다. 김일성별장 행사시 필요한 용품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줘 고맙기만 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애국을 목소리로만 하는 이도 많고 신문광고를 낸 애국단체에 지갑을 털어 후원계좌에 넣어 주는 이도 있지만 박길복씨 처럼 얼굴 없이, 소리 없이 구국의 일념으로 고향 향리에서 지역민들을 일깨우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애국동지 또한 많다.

 오랜만에 그를 대하고 보니 마음 든든할 뿐이다. 다가오는 토끼해에는 박 씨가 더 큰 나라사랑 실천 족적을 남기기를 바라며 동해에 찬란하게 솟아 오른 태양처럼 우리의 영원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과 영광을 소원했다.(konas)

홍정식(시민단체 활빈단 단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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