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단체, 곽 교육감 두발·복장 자율화 반대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복장자율화 방침 시사, 이해 할 수 없다". 한나라당도 비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학생들의 두발·복장 자율화 추진 의사를 밝히자 당사자인 학생들을 비롯해 한나라당도 곽 교육감을 비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27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곽노현 교육감이 체벌금지에 이어 학생 두발·복장을 자율화하겠다고 한다"며 "대안도 없이 실시된 체벌금지로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고 교권은 땅에 떨어진지 오래"라고 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곽 교육감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며 "학생들이 교사를 조롱하고 폭행하는 것도 충격적인데, 이제는 학생으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인성마저 무너뜨리겠다는 것인가"고 교권 침해 현상을 적시하고 "곽노현 교육감은 더 이상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고 체벌금지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육을 정상화 시켜야할 것"이라며 두발-복장 자유화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강조했다.
고교생을 중심으로 '진보하는 자유주의' '진보하는 대한민국'을 표방하며 활동에 나서고 있는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대표 곽도훈)은 28일 곽 교육감의 복장 자율화 방침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현실적으로 저소득층 및 일부 소외계층 학생들이 겪게 될 차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현재 학생들이 착용하고 있는 교복도 유명사 브랜드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유지 관리를 잘 할 경우 3년 동안 꾸준히 입을 수 있어서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자율화 될 경우 이에 대한 부담은 배가 돼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곽노현 교육감은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중점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교육감이다. 하지만 복장 자율화가 과연 저소득층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청소년의 개성존중이라는 명목 아래 경제적으로 부담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소외감을 가져다주고, 이런 제도를 한다는 것이
저소득층을 고려한 발언인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교육감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학교생활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펼 의무가 있다"며 "하지만 이번 두발 복장 자율화 발언은 너무 무책임하고 강제적, 독단적이며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며 교육감 스스로가 다시 생각하면서 학생을 위한 제도가 무엇인지 심도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곽도훈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곽노현 교육감식 교육정책은 한마디로 학생들에 대한 (포퓰리즘에 입각한)방목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곽 대표는 "학생 입장에서 어느 정도 자유(자율화)는 필요하지만 지금 상황은 학교마다 다소 다르기는 하겠지만 두발·복장의 자율화는 얘들을 풀어놓고 방목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는 학업뿐 아니라 인성을 형성하는 곳인데 지금 두발규정을 완화하고 복장을 자율화하겠다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 목적에 따라 학생들을 좌파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라며 "결국 얘(학생)와 어른을 구별짓지 못하게 하고 데모만 양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에 앞서 곽노현 교육감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해에 제정할 학생인권조례는 폭넓은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며 "하지만 강압적 두발·복장 지도와 강제 보충 수업에는 그전에라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 두발·복장 자율화를 시행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한편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은 지난 8월 순수한 고등학생들만을 회원으로 창립한 단체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통일관을 형성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지향하는 학생단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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