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생일행사 공개리 않기로 결정
북한 지도부, 반 김정은 흐름 확산 현상 심각히 인식...특별경비주간 선포하여 주민 이동, 국경 철저 단속
최근 북한 간부들에게 줄 김정은 생일 선물을 실은 기차가 탈선하는 일도 발생해 김정은 생일을 맞아 북한 당국이 이에 대한 대대적 준비를 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이번 김정은 생일은 작년처럼 임시 휴일로 정하지도 않고 공개 축하행사도 하지 않을 것으로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북한통신은 8일 북한의 고위급 소식통을 이용,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우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좋지 않은 반응들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올해 행사를 크게 하면 오히려 후계자 확립 과정에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대신에 북한 당국은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김정은 반대 움직임을 차단하고자 전국적으로 1월 7일 부터 8일 까지 특별 경비주간으로 포치(결정 통보)가 내려 졌다고 전했다.
특별경비구간이 설정되면 공안기관인 인민보안부와 국가보위부가 총동원되는데, 본래 특별경비주간은 김일성이나 김정일 생일 등 북한 내에 중요한 공개적 행사가 있을 경우 포치된다. 그러나 이번 김정은 생일과 관련해 주민들을 동원하는 공개적 행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행한 것은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그만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반김정은 정서에 대해 심각히 인식하고 김정은 생일과 관련하여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태를 염려하여 신경쓰고 있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처럼 국가적으로 공급되는 것도 없으며 크게 떠들지 못하는 것은 일반 주민들은 물론 고위급 간부들 속에서도 공개적인 호감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북한 지도부가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실제로 김정은이 작년 9월 28일 등장한 이후 북한 주민들 사이에는 김정은을 비난하는 낙서나 삐라 그리고 곰 세 마리 등 풍자 노래까지 확산되었다.
하지만 소식통은 이것이 김정은 후계에 심각한 차질이 생긴 것은 아니며 김정은은 현재 군, 국가보위부 등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 후계 권력 안정화를 위한 숨고르기일 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KONAS)
KONAS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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