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위기는 환경정책 탓"
美 민간 환경연구소, “민둥산이 북한 전체 땅의 11% 넘어.. 한국에 도움 청해야”
북한에 식물이 자라는 표토층 즉 겉흙층이 빠르게 사라져 식량 위기를 악화시킨다고 미국의 민간 환경연구소가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의 지구정책연구소(Earth Policy Institute)는 최근 발표한 ‘위기의 세계’ (World on the Edge)라는 환경보고서에서 북한은 잘못된 환경정책으로 반복되는 환경재해와 식량위기를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지구정책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 박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삼림부족은 정치 지도력의 실패”라며, “40년 전 남과 북의 상황은 비슷했지만 한국은 정부가 주도해서 산에 나무를 심는 일에 주력했지만 북한은 삼림정책이 아예 없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기후 조건에서 한국의 농업 생산량은 계속 늘었지만, 북한은 나무가 없고 홍수와 가뭄으로 토지 부식이 반복되면서 1980년대 매년 500만 톤에 이르던 곡물 수확량이 30년 만에 350만 톤으로 떨어진 것은 잘못된 환경 정책이 식량 위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브라운 박사는 또 정치의 실패가 환경의 실패로 이어진 대표적인 예가 북한이라며 지난해 미국의 포린폴리시와 평화기금(Fund for Peace)이 지목한 20대 실패국가(Failing States)에 북한이 포함됐음을 언급했다.
브라운 박사는 북한이 자력으로 토지황폐화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브라운 박사는 북한에 즉시 나무를 심어야 할 민둥산이 북한 전체 땅의 11%가 넘는다면서 한국과 협력해 산림 조성에 집중해야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식량 부족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KONAS)
KONAS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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