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침투 무장공비 안보교육 나서
김익풍 씨 43년전 이승복 군에 대한 참회하는 마음으로..영월지역에서 관내 초·중교 교직원과 교육공무원 대상
1968년 울진·삼척지구로 침투해 이승복(당시 9세,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1학년)군을 비롯한 일가족 4명을 무참히 살해한 당시 무장공비들과 함께 침투했다 아군에 생포돼 전향한 뒤 안보강사로 對국민 안보교육에 나선바 있는 김익풍(70)씨가 안보교육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영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울진·삼척지구에 무장공비로 침투했던 김익풍(70)씨가 관내 교직원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26일 영월 관내 초·중학교 교직원과 교육지원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년 만에 안보 강사로 다시 선다. 김씨는 연평도 도발과 관련된 안보 상황을 비롯해 위기 상황 발발시 대응 등을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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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124군부대 소속으로 120명 무장공비를 인솔하고 정치부 소대장으로 울진·삼척으로 침투한 김익풍 씨는 지난 2009년 12월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이승복 기념관 내 이승복 묘에서 열린 故 이승복 군 41주기 추모제에 처음 참석했다.
이 날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나눈 김익풍씨는 이승복 추모제 참석 소회를 묻는 질문에 "내가 직접 맞닥뜨린 것은 아니지만 와 보고 싶었고 가슴이 아팠다"며 "오늘 처음 유가족들을 만났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내가 아니었어도 동료들이 죽인 아이 앞에서 착잡했다. (유족에게) '미안합니다. 건강하게 잘 사십시오' 했다. 내 마음이 그렇다"고 가슴 시린 표정으로 답변했다.
당시 울진-삼척으로 15명 1개조로 8개조가 침투했지만 처음에는 120명이 침투한 사실을 알지 못하다 나중에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42주기 추모제에도 참석한 김익풍씨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아직도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의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막연히 같은 동족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다고 안보불감증을 우려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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