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층 카지노 도박에 빠져
고위층 신분위장하고 하루 1만불 이상 배팅, 직장에서의 도박행위도 심각해
북한의 고위층 간부들이 도박에 빠져 신분을 위장하고 카지노에 출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지식인들로 구성된 NK지식인연대는 25일 내부 통신원을 통해 “최근 나진시에 위치한 엠페레오 호텔 오락장 카지노에 신분을 위장한 북한 고위층 간부들의 출입이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호텔은 지난 2000년 홍콩의 엠퍼레오 그룹이 홍콩달러 5억원(미화 6400만 달러)상당을 투자해 나진시 중심가에 지은 것으로 100개의 객실과 로비, 바, sea-view, 카페, 실내수영장, 사우나, KTV, 나이트클럽, 스포츠센터 외 카지노도 갖추고 있다.
카지노 내부에는 슬롯머신 52개, 블랙잭, 룰렛, 바카랫 등을 할 수 있는 16개 테이블이 있고, 500여명 호텔직원의 대부분은 중국인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지만 소수의 북한 여성도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이 카지노는 오픈 직후 중국인들이 드나들면서 성황을 이루었으나 2004년 말 중국 자치주 공무원이 거액의 공금을 이곳에서 탕진한 게 중국 당국에 적발되면서 폐쇄됐다.
그러다가 김정일의 작년 중국 방문을 계기로 다시 문을 열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1년 전부터 영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러시아 상인들이 자주 드나들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호텔은 북한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는 조건으로 오픈했다. 그러나 카지노에 출입하는 중국 상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들과 거래를 하던 북한 고위 간부층과 부유층이 신분을 위장하고 출입하고 있으며, 호텔 측은 이를 눈감아 주고 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북한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 조선족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도박에 빠진 고위 간부들이 카지노에서 하루 배팅하는 현금은 평균 1만불 이상이라고 한다.
한편 통신원은 원료와 자재, 자금 부족으로 공장, 기관, 기업소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출근 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일반 간부들과 직원들의 카드놀이와 화투도 판돈이 점점 커져 도박으로 변하고 있으며, 현재는 북한 간부들이 도박을 하기 위해 직장에 출근한다고 할 정도로 도박 행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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