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인, 유행성 독감으로 사망자 속출
의약품과 식품부족으로 귀가치료 조치, 형편 어려운 부모는 귀가치료 원치 않아
최근 예년에 드문 한파와 함께 북한에 유행성 독감이 확산되면서 군인들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 군인들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북민전)은 최근 양강도 소식통을 통해 “지난 1월 초순부터 발생한 유행성 독감으로 폐렴에 따른 고열 환자들과 영양실조에 걸리는 군인들이 급증하면서 ‘인민 무력부 군의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강원도 회양군 제1군 산하 사단 군의소(의병소)에서 복무하는 군의관의 말을 인용해, “현재 군단 종합병원들의 입원병동이 모자라 일부 부대 병영까지 격리병동으로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복기에 들어간 군인들의 원기 회복을 위해 군인가족들로 ‘보양소대’를 설치하고 지원을 강요하고 있지만, 영양보충에 필요한 의약품과 식품부족으로 인해 일부 군인들은 부모의 동의서를 얻어 귀가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질병 환자들과 전염성 환자, 운신하기 힘든 정도의 환자들은 부모들의 분노와 사회적 불만을 고려해 귀가 치료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한편 소식통은 강원도 1군에서 복무 중 영양실조로 45일간의 귀가치료 기일을 받아 양강도 혜산에 있는 집으로 귀가한 최씨의 말을 인용해 “환자들 모두 귀가치료를 원하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아들이 집에 오는 것을 원치 않는 부모들이 많다”며 집에 갈 수 있는 군인들은 그래도 ‘행운아’라고 말했다.
최 씨가 입원했던 군단 종합병원에서만도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급성폐렴으로 7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한다.
또 보양기일이 끝난 자식의 부대복귀를 완강히 거부하는 부모들도 있지만, 현실은 부대복귀 명령을 회피할 경우 탈영병으로 취급되어 군법에 따라 징역형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통신원의 전언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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