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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원장, 왜 대선 직전에 평양에!?"

"김만복 전 원장님, 이명박 대통령이 평화의 장애입니까?"

Written by. 조영환   입력 : 2011-01-27 오후 4: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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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7일 오후 1시 무렵 김만복과 필자(실내에서 핸드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흐리다)
 , 올인코리아 제공ⓒkonas.net

 최근 한 일본잡지에 "이명박 대통령이 평화통일의 장애가 되는 듯한 주장"을 해서 우익진영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우연히 광화문 부근의 한 부페식당에서 만났다. 나는 지금까지 김만복 전 국정원장에게 하나의 포기할 수 없는 질문을 갖고 있었는데, 이날 우연히 그를 만나게 되었다. 즉 김만복 전 원장에 대한 나의 질문은 "왜 지난 대선 하루 전날에 대한민국의 정보 최고 책임자인 김만복 국정원장이 노무현의 기념식수에 돌비석을 세우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평양을 방문했는가! 그 정치적 목적이 무엇인가?"이다.
 
식사 중에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식사를 가지러 식단을 도는 사이에 그에게 접근해서 나의 이 풀지 못하는 궁금증을 김만복 전 국정원장에게 물었다. "원장님 저는 올인코리아의 조영환 편집인입니다. 나에게 풀리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왜 지난 대선 하루 전에 평양을 방문했습니까?' 그것에 지금까지 김만복 원장에 대한 나의 지워지지 않는 질문입니다"라고 김만복 전 국정원장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질문의 장소가 너무 적절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회가 쉽게 닿지 않을 것 같아서, 오래 간직한 나의 질문을 식당에서 약간 무례하게 김만복 전 국정원장에게 들이댔다.
 
이에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아 나를 가장 많이 때리는 데(올인코리아)군요. 좀 그만 때리시오"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김만복 전 원장은 웃음을 잃지 않는 친화적인 태도를 가진 외교관적 인상을 풍겼다. 그에게 나는 또 질문했다. "왜 최근에 일본잡지에다가 '김정일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평화통일에 장애물'인 것처럼 말을 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 전 원장은 "그 주장은 일본의 잡지가 아니라, 지난 가을(10월) "다시 한반도의 길을 묻다(한반도평화포럼)"라는 책에서 주장한 것인데..."라고 대답했다.
 
나는 또 "나도 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이스라엘을 비롯한 세계 국가들의 정보기관이 국가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좀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의 국정원장이 지난 대선 하루 전에 적국(북한)의 정보책임자를 찾아 평양을 가서 만나는지 지금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재차 질문을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김만복 전 원장은 분명한 대답을 피했다.
 
"좀 살살 다뤄주십시오"라고 웃으면서 말한 뒤에 과일을 챙기던 김만복 전 원장에게 "언제 한번 인터뷰에 응해 주십시오"라고 내가 청하자, 그는 "인터뷰는 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왜 자꾸 북한의 편에서서 남북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 같느냐"라고 내가 질문하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김만복 전 원장은 대답했다. 이에 내가 "김정일과의 평화를 주장하는 것은 사이비 평화에 속는 것인데..."라고 말하면서 헤어져 각자의 식탁으로 갔다.
 
이어 식사가 끝나고 식당을 떠나는 김만복 전 원장을 찾아가서, "서로 앙알거리는 관계가 되었으니, 사진을 같이 찍어두자"고 청하자, 김만복 전 원장은 웃으면서 "이게 바로 평화입니다"라며 사진찍기에 응해주었다. 이에 나는 "남북한 관계에 평화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김만복 전 원장이 북한의 김정일을 나 같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국민으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하고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김정일은 정상적 소통가 타협이 통하는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 소말리아 해적보다 더 악독한 자이다.
 
자신의 무기인 친화성과 자신의 주장인 평화가 김정일에 이용당하는 약점으로 악용당하지 않길 김만복 전 국정원장에게 바랬다. 정의감과 순진함에 파고 드는 좌익이념의 폐해는 인간의 악성이 아니라 악마의 본성이 구현되는 병리증상이다. 자신이 평화롭고 정의롭고 고상하다는 지식적, 도덕적, 영적 교만은 좌익 악마가 침투하는 첫관문이고, 한번 좌익의 왕국에 진입하면, 그 교만은 흉악한 거짓과 불의의 날개를 달아준다는 사실을 김만복 전 원장은 한번쯤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명분과 구호가 멋 있다고 속는 그런 미개한 시대는 아니지 않는가?
 
국정원장이 평화에 마취되면, 종교인들이 설자리는 어딘가? 국정원의 역할은 안보에 대한 현실주의적 접근일 것이다. 종교인들이 낭만적인 적과의 공존을 떠들 때에 국정원은 냉혹한 현실주의를 견지해야 국가가 건강하다. 정보기관의 총수가 마치 비현실적 종교몽상가처럼 적국이 주장하는 평화공세의 홍보요원이 되어버린 나라는 반드시 몽상한 꿈에 취해서 평화의 이름으로 전쟁으로 유도될 것이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평화의 가면을 쓴 전쟁의 초대자가 되지 않길 바란다. 김 전 원장이 강조하는 진짜 '평화'를 위해서...  (http://allinkorea.net/)

조영환(올인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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