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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고기도 못 먹어서 병나 죽는다"

북한 여성, "북한에는 구제역 없다"며 확산 방지 위해 매몰 처분하는 한국 정부 대응 '이해 못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01-28 오전 9: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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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정부가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몰 처분하는 것에 북한 주민들은 “저 아까운 짐승들을 왜 땅에다 묻어 버리는지 모르겠다”는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대북매체 열린북한통신이 27일 전했다.

 통신은 중국 심양의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북한의 주민들이 현재 한국에서 구제역 매몰 처분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 20일 전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 소식통은 중국 심양으로 친척방문을 온 50대 중반의 북한 평양 출신 여성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북한 여성은 “중국의 위성TV를 통해 한국에서 구제역에 걸린 가축들을 매몰하는 것을 보았다”며 “저 아까운 짐승들을 왜 땅에다 묻어 버리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또, 소식통이 “북한에도 구제역에 걸린 가축들을 묻는가?”라고 묻자, 그 북한 여성은 “북한에는 구제역이라는 것이 없다. 병으로 죽은 가축들도 서로 먹지 못해 안달이다. 북한에서는 병난 고기를 먹어서 병나 죽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고기도 못 먹어서 병나 죽는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여성은 “조류독감이라는 것이 있을 때 방역소들에서 잠시 단속을 하였지만 그저 흉내만 낸 것이지 다들 그대로 잡아먹었다”며 “그런 병난 짐승 고기라도 먹지 못해 죽어가는데 멀쩡한 짐승들을 땅에다 묻어 버리니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가 2010년 1월에 발행한 ‘구제역(FMD) 관련 문답집’에 따르면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 있으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가장 위험한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구제역 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특징과 전염된 가축들은 심하게 앓거나 폐사되므로, 구제역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우리나라 정부는 구제역에 걸린 가축이 있는 축사의 모든 가축들을 매몰 처분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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