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福 많이 받으십시오!!
2월3일은 온 가족이 자리를 함께 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올 설에도 고속도로는 정체에 정체를 거듭하며 고향을 향한 그리운 발걸음이 끝간데 없이 이어졌다.
아들·딸, 며느리가 운전하는 승용차 트렁크에도, 고속버스의 짐칸과 선반위에도, 어린 손자·손녀들의 고사리 같은 손길에도 할아버지·할머니가 좋아할 선물들이 바리바리 들려진 채 고향을 향한 정감 넘치는 행렬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 이렇듯 가족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건만 돌아보면 지난 '2010 경인년 한해는 참으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기 어려운 복창 터지는 해였다. 북한 김정일 정권에 의한 3.26 천안함 폭침과 11.23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숱한 인명이 살상되고 서해 연평도 주민들은 남부여대(男負女戴)하며 뭍으로의 피난길에 나서야만 했다. 국민의 안보 불안감이 피부에 절절이 와 닿는 순간이었다.
6.25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어느 시기보다도 안보적으로 황당하고 참담한 한해였으며, 전 국민의 울분(鬱憤)과 격정(激情)은 형언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다.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겨울에는 경북 안동에서 촉발된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며 전무후무한 300만 마리의 소, 돼지가 강제로 살(殺)처분돼 묻혀야 하는 전쟁 아닌 전쟁의 비극으로 축산농가 등 국민의 마음은 다시 한번 움츠러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의 값진 교훈을 터득하게 됐으니, 그것은 좌파 정권 10년 동안 허울 좋은 '평화'의 울타리에 갖혀 안주했던 이들이 북한의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그간 잃어버렸던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했다는 사실이다.
그랬다. "이래서 공산주의자와는 안 된다" "북한은 악의 집단일 수밖에 없다"는 국민 안보의식의 재발견. 국민통합과 통일된 의지의 결집과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은 질식할 것 같은 위기의 순간에서도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발견이었다는 점에서 한줄기 빛으로다가 오지 않았나 생각게 된다.
그러나 올 신묘년 새해에도 어깨를 짓누르는 엄청난 파고는 우리를 그냥 놔두고 가지는 않을 것이다. 새해 벽두부터 불이 붙은 '무상보육' '무상급식' '무상의료'라는 '무상복지' 시리즈 포퓰리즘이 우리사회 저변을 강타하고 있다.
희대의 독재자 김정일 정권은 북한 주민의 생사를 아수라장 판으로 내몰리게 하면서도 3대 세습에 단 한치의 흔들림 없이 10여 개의 핵무기로 무장하고 우리를 겨냥하고 있는데 우리네 정치권과 사회일각에서는 현란한 화술과 귓속을 감미롭게 하는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국민의 눈과 귀를 자극하며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 결코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 누가 잘돼가는 '복지'를 마다할 이 있겠는가. 그러나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게 하는 망국적 포퓰리즘은 발을 붙이게 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 잘못이고 어떤 게 잘못되고 있다는 것인가를 분명하게 일깨워야 한다. 그것은 곧 당대는 물론 후손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운 설 명절이다. 이 날도 2012년 표밭을 향한 무소신 무책임으로 포퓰리즘에 함몰된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두 눈 휘번득이며 바삐 지역을 누비게 될 것이다..........
大福과 더불어 대한민국과 모두의 가정에 큰 축복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 본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 (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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