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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배고프면...

굶주린 북한군 집단으로 작업명령 거부, 보모님 아사 소식에 대대장은 자살까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02-08 오전 10: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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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군의 식량상황이 악화되면서 집단적으로 명령을 거부하고, 심지어 대대장이 자살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 지식인들로 구성된 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는 북한군 고위소식통의 말을 빌어, “북한군 131지도국 47여단(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광석을 비밀리에 캐는 부대)에서 지난달 17일경 굶주린 군인들이 집단적으로 작업명령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의 군인들이 채광현장에서 힘들게 일하고도 이틀간 3끼씩이나 밥을 먹지 못하자 분노해 집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며 일하기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보고를 받은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현장에 즉파되어 반란(북한군 보위사령부 문건에 기재된 문구)을 진압했으며 해당부대 간부들이 줄줄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대는 또 지난 1월 말 황해남도 장연군에 주둔하고 있는 4군단 28사(탱크사단)의 한 대대장의 자살소식도 전했다.

 독자였던 젊은 대대장은 군 보급물자를 조금씩 빼돌려 함경남도 정평의 부모님께 보냈는데, 최근 군인들에게 죽조차 제대로 먹이지 못할 정도로 보급식량이 줄자 부모님들을 도와드리지 못하다가 부모가 굶어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내 부모님이 굶어서 돌아가시도록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있었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권총으로 목숨을 끊었던 것이다.

 이에 북한당국은 소문을 막으려고 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다른 군부대로 퍼져 나가면서 군심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군 보위사령부의 집계자료에 의하면 현재 북한군 전체부대의 70%가 군인들에게 된장국 대신 소금국을 먹이고 있다고 한다.

 수년간 북한의 콩 농사가 망했고 외국에서 들여오던 인도주의 콩지원 물자도 받지 못하면서 간장은 물론, 된장조차 공급하지 못해 군인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져 입대 후 2~3년만에 ‘강영실’(강한 영양실조)이 되는 군인들이 과반수라고 한다.

 다급해 진 군 당국이 사단별로 “강영실회복중대”를 만들어 아사 직전의 군인들만이라도 구제하려 하지만 사정은 별로 낳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더우기 작년 말부터 소금보급량이 급격히 줄면서 소금창고에 대한 경비가 심해져, 고참 군인들은 소금주머니를 만들어 몸에 차고 다니면서 염부족에 대처하고 있지만 소금을 구할 길 없는 신병들은 염부족을 견딜 수 없어 주민부락까지 내려가 소금자루를 털어간다고 한다.

 소금조차 제대로 먹지 못한 도처의 북한 군인들은 시력 저하와 기억력 저하 등으로 생명유지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도 북한군 최전방 부대에서도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 최전방 부대들은 대부분 보급경로가 멀고 또 주변에 민가들이 없어 사태가 더욱 심각하기 때문이다.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강원도 창도군에 주둔한 북한군 제1제대 1개 대대에서만도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1월까지 7명의 군인들이 아사했다고 한다.

 또 함경남도 영광군에 주둔하고 있는 북한군 특수부대인 경보지도국 108부대 군인들 속에서는 배고픔과 극도의 영양실조를 이겨내기 위해 주둔지 민가를 털고 주변의 평양-청진간 1급도로 상에서 행인들과 트럭에 대한 무차별적인 약탈행위가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심각한 북한군의 식량난은 군인들의 전투사기 저하는 물론 명령 거부 사태로 이어져 앞으로도 북한군의 동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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