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對話의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北

자식을 죽인 살인범과 합의하는것도 울분이 터지는데, 그 살인범의 사과를 받지 않고, 다음 합의를 기약할 수는 없지 않은가.

Written by. 이서연   입력 : 2011-02-12 오후 4:56:39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지난 9일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박차고 나갔던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A4 6장짜리의 ‘북남군사회담 북측대표단 공보’를 통해 남북군사실무회담 협상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 회담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의 책임전가는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남북이 다시 대화테이블에 앉으려면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북한은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이렇게 남북관계가 경색(梗塞)된 현 상황에 대해서 정부와 국민들은 전혀 당황할 필요없이 담담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국무부 입장과 마찬가지로 남북한 군사실무회담이 북한의 퇴장으로 결렬(決裂)된 것으로 인해 북한은 진정성을 보여줄 기회를 상실했다고 본다. 북한이 군사회담을 일방적으로 결렬시킨 이유는 여러 가지 추측이 가능하지만, 남북적십자 회담 카드를 믿고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남한은 북한에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국민 여러명의 목숨을 잃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지금까지 관대함을 베풀었다. 그러나 북한이 난색(難色)을 표하면서 이번 군사회담 조차 불손한 태도로 결렬시킨 상황에서는 더 이상 북한에게 일말의 타협과 대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원하는것을 다 들어주면 아이는 늘 같은 방식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 내려 하는 법이다.

북측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두루뭉실하게 넘어가고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약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공산당과의 협상은 무의미 하다”는 진리가 뼈저리게 다가와야 한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진정성 있는 북한의 사과가 있었다면 남북관계 개선이 가능했지만,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회피하며 남한에 책임을 전가했다. 이렇게 아직도 어거지식 생떼를 쓰는 북측과 무엇을 바라고 이제까지 대화를 시도했던 것일까? 그간의 경험에 입각해서도 깨닫지 못하는 우리정부도 어리석었다.

우리는 분명 북한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줬다. 그러나 자신의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인민들의 배고픔을 외면 하는 모습에서, 북한은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고 대한민국과 관계를 개선시킬 의지 자체가 없고, 북한정권에 이제 남은 것은 절망뿐이라는 안타까운 진실만이 보인다.

이제 전 세계가 북한을 외면하지만 북한은 사태파악을 못하고 아직도 도발과 일탈을 정권유지의 도구로 삼으니,  참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어리석고 무능한 지도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북한의 후계체제 강화를 위한 추가도발’을 대비해 대북경계태세의 수위를 높이고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개인적 영달만을 추구하고 주민들의 배고픔을 외면하고도 유지되었던 왕조는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북한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남한이 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유지하고 그 어떤 내부세력의 비난에도 흔들림 없이 소신 있는 대응책을 구사할 때, 북한주민들은 이집트 국민들처럼 자유민주주의를 열망할 수 있는 자력을 얻을 수 있다. 즉, 대한민국 정부의 소신 있고 강경한 대응책만이 북한정권을  필연적으로 붕괴시키기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북한 정권의 내부적 붕괴에 앞서,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우리나라의 국민들을 절대로 잊어선 안된다.

부모가, 자식을 죽인 살인범과 합의하는것도 울분이 터지는데, 그 살인범의 사과를 받지 않고, 다음 합의를 기약할 수는 없지 않은가.(konas)

이서연(자유연합 청년홍보위원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