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선별적 과장과 축소와 왜곡 여전해
구제역, KTX, 이집트 뉴스에 나타난 방송의 왜곡
언론의 보도태도에 문제를 느끼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요즈음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느낌을 받는다(편집자 주: 한국의 방송을 포함한 언론계에는 주사파들을 비롯해서 종북좌익선동꾼들이 깊이 침투해서, 거짓과 반란과 반역의 선동질을 해댄다는 비난이 우익진영은 물론이고 전국민들에게 퍼지고 있다). 요즈음 들먹이는 테마 몇 가지를 보면 매우 얍삽한 의도가 노출되고 있음을 알 것이다. 그래서 몇 마디 나열해본다.
첫째, 설 연휴 이후 호남지역의 구제역 감염에 대한 관심을 비호남지역 침출수 문제로 차단한 예다. 구제역의 발생초기부터 현재까지 광역도별로 전염과정을 보면, 호남만 비감염지역으로 나타고 있는 사실에서 변한 게 거의 없다는 것이다. 딴에는 수개월 동안 ‘급속감염’이니 ‘급속확산’이라고 호들갑 떨어대지만, 따져보면, 감역된 광역지역 내의 기초자치단체 간의 내부적 전염일 뿐, 어찌된 일인지 기존 ‘감염’광역지역에서 ‘비감염’광역지역으로 전염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토록 감염의 원인으로 보도하던 대로 인적 물적 이동이 원인이라면, 이번 설 연휴 이후에 호남에 감염될 것은 확실하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구제역과의 사투를 벌이는 홍성’ 식으로 엉뚱한 보도를 하다가 이제는 살처분하여 매장된 가축사체의 침출수 문제로 연막을 치고 있다. 그러면서 한우 한돈 먹자는 캠페인 형식의 광고가 자주 나오는데, 이 광고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KTX 열차 탈선 원인에 대하여 열차고장 문제로 관심을 돌려서 인위적 테러에 대한 관심 차단이다. 초기에는 KTX 열차의 탈선이 선로변환기 내의 없어진 너트 때문이라고 떠벌이다가, 철도에 대하여 아는 사람의 의심을 살 것 같은 분위기를 감지하자 이번에는 “탈선된 열차가 작년에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고 보도해댄다. 이 또한 말도 안 되는 게 ‘열차가 고장 나도 탈선 안 된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셋째, 이집트 시위 뉴스조차 반미적 정서에 갖다 붙이는 사례다. 사실 무바라크의 경우 부정부패는 있었지만 인권탄압 같은 것은 하지 않았고, 다만 손자의 사망을 계기로 총기가 흐려진 점은 있었지만, 이집트 시위는 국제 곡물가 인상에 따른 배고픔을 국민들이 호소하다가 튀니지 사태의 여파로 반정부 시위로 변질된 것인데, 방송들이 굳이 ‘민주화’로 지칭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시각에 반대하는 논조를 유도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을 비롯한 서방언론의 취재원에 대한 우리 언론의 지나친 의존 때문에 민주화라는 사실이 은폐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어찌 보면 문성근이 민란을 유도하는 데 일조해주기 위함이 아닌지 모르겠다.
넷째, KBS가 김정일에게 위원장 호칭 붙이던 것을 작년 말부터 붙이지 않겠다고 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위원장 호칭을 붙이는 것으로 보면, 위원장 호칭을 붙일 수 있는 분위기를 포착하려고 무진 애를 쓴 것 아닐까. (남양주에 의문의 폭음에 관해서도, 처음에는 봄철 얼음이 깨어지는 소리, 땅속에서 난 소리가 아니라는 선동, 그리고 이제는 보일러 고장소리 등으로 선동하면서, 땅굴소리는 아니라고 단정해서 선동하는 것도 방송을 포함한 언론의 왜곡과 조작 사례가 될 수 있다.)
방송의 보도태도에 결벽증 걸린 사람이 아닐지라도 느낄 수 있는 사례를 단지 단순 나열한 데 불과한데도 이 정도인데, 무관심하여 달리 포착하지 않은 부분이 얼마나 더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초기에 방송을 손대지 않은 죄악은 이렇게도 끈질기다. 방송이 ‘진실전달’보다 ‘공론조작’에 치중할 때 그 해악은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 단단히 벼르지 않으면 뒤통수 때릴 곳이니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konas)
동남풍(네티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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